초기 디자인 구상
때는 무더운 여름,
가장 치열했던 시기에 보드게임 디자인을 맡게됐다.
보드게임 '더캠퍼스'는 대학교에서 학점을 모아 졸업하는 컨셉의 게임이다.
모아놓고 보니, 우린 학교만 자그마치 6~12년을 다닌 '화석'이었고,
그렇게 'Team Ungraduated(졸업하지 않은)' 팀명이 만들어 졌다.
카드 디자인에 대한 고민
컨셉이 대학교인 만큼 우리는 보드게임이란 패키지에 정체성을 최대한 녹여내고자 했다.
카드 - 강의실 카드
말 - 학생과 교수
보드판 - 캠퍼스 지도
룰북 - 신입생 가이드북
박스 - 웰컴 키트
이렇게 틀을 잡았고, 디자인에 앞서 레퍼런스를 조사했다.
'대학생스러움'을 찾아서
대학생의 이미지가 느껴지는 키워드를 마인드 맵핑으로 그룹핑하고나니
어떤 디자인의 컨셉으로 나아가야 할지 보였다.
위 키워드는 추후 팀 브랜드 키워드가 되기도 했다
'영한 에너지'라는 키워드에 맞게 비비드한 원색을 사용했고,
보드게임의 컴포넌트 색상과도 잘 맞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원색은 자칫 촌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컬러가 뚜렷한 동시에 조화로워야 하는 게 가장 까다로웠다.
낱낱이 공개되는 나의 . . ....
(지금보면 굉장히 부끄럽지만 발전해가는 걸 보는 과정도 재밌으니까...)
지금 다시 돌아보니 이때는 강의실<이라는 입체보다
기존의 2d 레이아웃 틀에 많이 갇혀있었던 거 같다.
팀원들 의견을 듣고보니 내가 간과한 부분들이 보였다.
그렇게 카드 디자인 지옥에 빠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