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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유 Jul 11. 2020

'고맙습니다.'의 숨을 뜻을 아시나요?

모르고 지내 왔던 것,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고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고맙습니다.'의 숨은 뜻을 알고 나니 '고맙습니다.'라는 말에 애정이 더해지게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많이 하면 할수록 또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행복해지는 말.

바로 '고맙습니다.'의 숨은 뜻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와는 달리 '고맙습니다.'라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의 고유 언어라고 해요.

우. 리. 나. 라. 만. 의. 고. 유. 언. 어.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고마'와 '같습니다.'의 합성어로 여기서 나오는 '고마'는 삼국유사 기록에도 나오듯 단군의 어머니인 '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의 '곰'은 단순한 동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더 깊은 뜻이 있어요.


우리에게 모든 곡식과 물을 주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토지의 신, 생산의 신, 대지의 신성한 어머니를 뜻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한다면,




당신은 '고마'와 같이 은혜로운 사람입니다!라는 뜻입니다.




모든 곡식을 내어주는 대지의 인자한 어머니처럼 나에게 있어 당신은 신성하고 은혜롭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렇게 좋은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감사합니다.'를 더 많이 쓰고 있는 걸까요?

우선 형태에서 차이가 있다고 해요.


'고맙습니다.'라는 '고맙다'의 활용형이고 '고맙다'의 어근은 '고마'입니다.

이와는 달리 '감사합니다.'라는 한자어인 감사[感謝]와 동사 '하다'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이런 형태의 차이에서 사람들은 한자로 쓰이는 '감사합니다.'를 더 격식을 갖춘 표현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한자 표현이 격식을 갖춘 표현이라고 여겼던 이유는 과거 시대에 한자를 우월하게 여기는 인식 때문입니다.


현재를 예로 들자면 어떤 것을 표현할 때 영어로 쓰는 것을 더 '있어 빌리티'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겠네요.

모두 표준어이지만 줄 중에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면 순수 우리 고유어인 '고맙습니다.'에 조금 더 마음이 가게 됩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라는 뜻에서 특별한 차이가 없고 어느 표현이 더 격식을 갖춘 말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하네요.










'고맙습니다.'의 숨은 뜻을 알고 나니, 더 큰 사랑과 애정을 담아 이 말을 건네게 됩니다.

오늘이 가기 전에 당신의 마음을 담아 누군가에게 이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고맙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있어 신성하고 은혜로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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