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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정민 Jun 24. 2024

‘우리가 앞으로 몇 번 더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앞으로 몇 번 더 만날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나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밴드 생활로서 아직 이루지 못한 버킷리스트가 많지만,

내리막길을 어떻게 멋지고 아름답게 잘 내려갈까를 늘 생각한다.


물론 10~20년 동안 아주 느리게 느려갈 수도 있고,

단 1~2년 만에 롤러코스터처럼 내려가 사그라질 수도 있겠지.


어쨌든 앞 일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이미 여러 번 만났다면,

마지막 순간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아직 우리가 못 만났다면,

더 늦기 전에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내가 느끼는 모든 소중한 순간들이

고마운 팬분들에게도 소중한 순간이길 바란다.


언제까지일지 알 수 없지만

오랫동안 그 순간들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2024.06.23.


https://youtube.com/shorts/W9-79IN1Hx8?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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