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1
동네 빵집에 갔더니 사장님이 결제 시스템 때문에 곤란을 겪고 계셨다. 내가 아는 부분에서 설명을 좀 해드렸더니 고마워 하셨다.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에 성경을 읽다가 아래 말씀을 메모해 놨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베푸는 일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가진 것을 서로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입니다.”(히13:16)
빵집에 갔을 때 위 구절이 기억난 건 아니다. 그러나 내 맘속에 조용히 들어온 저 말씀이 나를 움직여준 것 같다.
한편, 오늘 하루 열심히 살긴 살았는데 저녁이 되니 아쉬움이 남는다. 목표했던 분량만큼 그림을 그리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엄마, 주부, 작가의 쓰리잡을 감당하려니 일은 일대로, 쉼은 쉼대로 아쉽다. 균형 있게 사는 게 퍽 어렵다.
아침에 읽은 말씀 중엔 이런 구절도 있었다.
“이 땅에는 영원한 성이 없으며,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성을 찾고 있습니다” (히13:14)
이 세상은 나의 영원한 집이 아니다.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살되 과로 사회의 주인공이 되지는 말자. 이 땅에서 무슨 대단한 보석을 캐내겠다는 자세로 살지 말자. 내겐 돌아갈 본향, 영원한 성이 있다.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에 동시 업로드 했던 그림일기를
4월 17일부터는 인스타에만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세 곳에 올리는 게 쉽지 않아서요.^^;
양해 부탁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