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Magazine_ news
동해의 숨결을 기록하다, 『동해문화유산을 찾아서』 출판기념회에 초대합니다
동해문화원 소속 '동해역사문화연구회'가 12월 9일 월요일 오후 5시, 동해문화원 대강당에서 지역문화유산답사기 『동해문화유산을 찾아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합니다. 이 소중한 자리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연구회는 지난 5년간 동해 곳곳의 숨겨진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기록의 과정은 데이터의 축적을 넘어, 지역민의 경험과 집단적 기억을 담아내며 동해의 고유한 이야기를 다시 써 내려가는 여정이었습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기록의 소중함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리라 봅니다.
며칠 전 동해에서는 지역 설화를 배경으로 제작된 시민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져 성황을 이룬 일이 있었습니다. 진행자로 참석한 나는 자리에서 커튼콜을 앞두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오늘 본 동해 용왕님이 사랑한 효녀 뮤지컬은 기록, 지역학의 중요성과 가치, 공동체의 힘을 보여준 멋진 뮤지컬이었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록은 그냥 과거를 보존하는 일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입니다. 오늘 우리가 남긴 기록은 동해라는 공간에 담긴 시간의 결을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다리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지역학 연구는 글로벌화 속에서 동해만의 독창성을 지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이 됩니다.
책 한 권, 그 이상의 이야기
유산 답사기 '동해문화유산을 찾아서'는 '이승휴 은거지와 고려 고분답사'를 시작으로 '정용화 애국지사 묘역답사'에 이르기까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100여 곳을 방문하고 총 77건의 숨겨진 이야기와 생생한 사진을 담아냈습니다. 읽는 책 의미보다 동해를 걷고 느끼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에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 책이 지역민뿐 아니라 전국의 독자들에게 동해의 매력을 알리는 매개체가 되길 바랍니다.
기념회 현장에서는 책에 얽힌 뒷이야기와 연구 과정의 생생한 에피소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바쁜 연말이지만, 이 자리에 참석하셔서 동해의 숨겨진 보물을 함께 발견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발자취가 동해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되길 기대하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