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웅숭깊은 라쌤 Apr 04. 2024

산책을 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뻔한 질문에 뻔뻔하게 답하기

거미줄.”                    


어릴 적 동네 강아지에게 물린 이후

내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동네 개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서 

이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를 

떡 하니 마주했습니다.     


그 목적이 살생에 있을 정도로 위협적이며

보이지 않아 능동적 제어가 불가능한,

거.미.줄.     


그나마 나 자신이 인간이라,

벌레가 아니라 다행이라 여겼는데     

사방이 거미줄 천지입니다.


그래도 또 산책을 나가야만 한다니,

우리 삶은 이토록

고달프단 말입니까.     



작가의 이전글 포켓몬스터 최고의 캐릭터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