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뻔한 질문에 뻔뻔하게 답하기
어릴 적 동네 강아지에게 물린 이후
내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동네 개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서
이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를
떡 하니 마주했습니다.
그 목적이 살생에 있을 정도로 위협적이며
보이지 않아 능동적 제어가 불가능한,
거.미.줄.
그나마 나 자신이 인간이라,
벌레가 아니라 다행이라 여겼는데
사방이 거미줄 천지입니다.
그래도 또 산책을 나가야만 한다니,
우리 삶은 이토록
고달프단 말입니까.
다리는 짧지만 생각은 깊은, 얼굴은 까맣지만 마음은 새하얀, 웅숭깊은 라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