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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키 Apr 25. 2024

나의 상태 파악하기

: 감정바라보기


취향을 파악하는 얘기에서 왜 감정적인 이야기도 나오는지 궁금할 수 있다. 취향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나를 알기 위해선 자신이 어떤 감정으로 이루어진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나의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상태 파악하기

이 방법은 주로 정신 상담을 가면 테스트하는 것인데 약 2주간 나의 상태가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행복했는지, 별 생각이 없었는지, 힘들었는지 말이다. 당장 오늘이 힘들다고 해서 "나는 우울한 사람인가 봐"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 단편적인 일로 내가 힘들었을 수 있으니 긴 기간을 두고 나를 파악해 보자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힘들었던 상황이 많아서 학교 상담도 받아보고, 정신과를 두 번 정도 옮기고, 집단 치료도 8회기 정도 받아보았다. 약을 먹는 건 현재도 진행 중이다. 나와 같이 삶이 지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약 처방이나 상담을 추천한다. 처음부터 약을 먹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대학생이라면 학교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상담제도를 찾아보는 게 좋다. 내가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국가에서 지원하는 상담 제도도 있다고 하니 잘 찾아보자. 이에 관해선 다음에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다.



나의 현재 삶이 그렇게 우울하지도 힘겹지도 않고, 적당히 행복하게 살아갈만하다면 나는 어떤 데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지 분석해 보는 것이다. 왜 우울한 감정을 겪는 사람이 긍정적인 감정을 찾아보라고 권유하지 않는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이거는 내 경험담에 의해 나온 결과인데, 우울하면 긍정적 경험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무기력이 지배하기 때문에 마치 긍정적 감정은 모래 속에 있는 하얗고 작은 돌을 찾는 거처럼 잘 보이지 않는다. 부정적 감정을 어느 정도 해결해야 긍정적 감정을 발견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Q. 약 2주를 되돌아볼 때, 당신의 감정은 대체적으로 우울했는가/행복했는가?


긍정적 경험을 발견하는 과정을 찾아보자. 행복했던 순간이 몇몇 떠오를 것이다. 좋아하는 친구랑 소소한 대화를 할 때나, 가족들과 여행을 갔을 때에 신기했던 경험이라든지 말이다. 답은 간단하다. 좋은 활동을 더 늘리면 된다. 앞서 말했던 활동 외에도 글 쓰는 활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든지, 그림을 그리면 기쁘다든지. 혼자 하는 행동에서도 행복해지는 감정이 느껴진다면 꾸준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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