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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이 Sep 12. 2023

상간녀 영화리뷰 - 불륜. 그 끝은?

어디까지 해야 내 마음이 풀릴 것 같아?

스포주의

상간녀라는 영화는 H.M 코아클리 감독이 감독했고  숀패리스, 메카드 브룩스, 다니엘 세브레 주연 영화이다. 내용은 사뭇 간단한데, 와이프를 진정 사랑하는 콘셉트로 나온 남자가 결혼기념일 모른 체는 혼자 다하고 나름의 준비를 마친 뒤. 와이프 몰래 일찍 집으로 퇴근한다. 그래서 해피하게 좋은 날을 보냈습니다 하면 좋겠지만, 와이프는 집에서 건장한 흑인 남자와 즐기고 있었던 것. 이성을 잃은 남편은 총을 들고 와 그들을 겨누게 된다. 


이 영화는 여기서 '빵' 쏘고 죽이고 끝나지 않는다. 왜 이 영화가 스릴러 영화인지 알려주기 시작한다.  총을 든 남편은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취조를 하기 시작한다. 총앞에서 진실한 이들은 다 불게 되고, 눈치 없는 흑인 남자 (이하 상간남)은 돈으로 이 사람을 회유해 본다. 회유해도 안되니 용서는 하느님만 하는 거라 질 않나, 결혼을 일찍 해서 그렇다지 않나. 정말 눈치가 없다.



결국,

남편은 이들을 괴롭히기로 한다. 남편의 말로는 정의실현. 상간남은 이를 복수라고 했다. 


아내에게 자신이 보는 앞에서 상간남과 19금 행동을 시켰다. 상간남의 물건을 물고 상간남은 이 와중에도 사정을 했다. 아무리 복수라지만, 충격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굳이 이렇게까지 이 모습을 또 보고 싶은 걸까?


또 다른 정의구현은 상간남의 임신한 처에게 그 사실을 직접 알리게 해주는 것. 이미 그는 처음이 아닌 듯했고, 문제의 장소로 상간남의 처가 오게 되었다. 남편의 외도로 오게 된 처 그리고 주인공인 남편은 바람피우는 그들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기 위해 그들 앞에서 성행위를 했다. 똑같이 괴로워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복수는 똑같이 하고 똑같은 상처를 줘야 속이 시원한 건가? 그리고 상간남의 처는 쿨하게 떠났다. 이 남자가 어떻게 되든 상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자, 이제 다른 방법. 계속 남편을 회유하는 와이프. 그녀에게 제안을 한다. 총을 건네주며 상간남을 쏴버리라는 것이었다. 이걸로 남편을 향한 사랑을 확인시켜 주라고 했다. 주저했지만, 쐈다. 그러나, 남편 일부로 빈총을 준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다. 남편은 상간남을 쐈고, 상간남을 묻을 땅을 파는 남편을 바라보는 와이프. 그러다 정신을 차리니 와이프가 사라졌다. 사실 반전은 첫 번째 총을 가지고 갔을 때 이미 둘 다 쏴버린 것이었다. 그걸로 성에 안 차는지 다시금 그 장면 속을 상상으로 되돌아가며 또다시 복수를 하게 된 것 이었다. 






(물론, 그럴 리 없겠지만,)

이런 장면을 보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 '빵'하고 죽인다.

2. 영화처럼 정의구현 삼아 괴롭히다 죽인다. 

3. 아무리 그렇다 한들, 그 사람들의 목숨까지 빼앗을 권리는 없다. 증거 잘 수집해서 법적 처벌을 받게 한다.


오래전에 봤었던 영화임에도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 그리고 이 영화 상간녀 공식 예고편을 보면 '충격실화'라고 적혀있다. 실화 배경 영화라 좀 더 썸뜩함을 자아낸다. 아무래도 실화라고 하니.. 요즘 상간녀 상간남에 대한 글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길래 떠올렸던 영화.  생각난 김에 적어본 영화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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