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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이 Oct 13. 2023

저는 디지털노마드 안될 것 같은데요?

운영기간만 긴 초보 블로거의 넋두리

'디지털노마드', '온라인건물주' 블로그로 월세를 번다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저는 수익을 목표로 시작한 건 아니지만, 블로그를 몇 년 동안 계속할수록 스치듯 보이는 달콤한 단어에 '현실성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블로그에 대해 잘 몰라서 아직 못 이루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랑스레 인증하며 블로그 교육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는 척'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잘하려면 무얼 해야 하고 전문가처럼 포스팅을 해놓고 조회수는 100명~200명. 이런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혹하게 '카더라'를 소재로 배를 불리는 경우로 추정됩니다. 유료 컨설팅도 해주고, 책도 팔고, 그분들은 아마 질투심에 말씀드리는 거지만, 컨설팅이 더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내가 몇 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해보면, 현실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나 같은 직장을 다니는 블로거. 공부 안 하는 '일반인'이라는 전제하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조회수 올려서 협찬도 받고, 블로그 광고수익 (애드포스트, 애드센스)을 올려야 재미 좀 볼 것 같습니다만, 그 마저도 시급으로 계산을 해보면, 시급이상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단, 조회수를 올리는 인내의 시간이 너무 길고, 너무 힘들죠


저의 처참한 현실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2개 티스토리 1개 그리고 카카오브런치를 하고 있는데, 제일 조회수 많이 나오는 순서대로 하자면, 네이버 블로그 (영화) 최근 3개월간 조회수를 합한 결과를 일수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 138,044 / 92 = 1,500명) 일 평균 1,500명이 감사하게도 방문해 주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또 다른 네이버 블로그 (경제)는 영화 블로그 애드포스트 단가가 너무 짜서 부블로그를 키우고 있습니다. 역시 클릭당 단가는 이 분야가 괜찮습니다. 이 부 블로그는  방문자 대략 100명이라고 치면 됩니다. (개설한 지 얼마 안 되었고, 평균 주 1~2회 포스팅합니다.)


가장 궁금해하는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 최근 3개월 평균값을 보면 81,103원입니다. 소소하죠?


티스토리 수익은 카카오사태 이후에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취미 삼아 다시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데, 현재 일방문자 평균 100명 조금 넘습니다. 확실히 네이버 블로그 대비 조회수 올리기 힘들더군요. 환율 적용하면 최근 30일 수익은 2,500원이 나왔습니다. 이제 티스토리도 재미없는 사람이 많이 있는지 '워드프레스'검색을 하는 사람도 꽤나 많다고 해요.


블로그는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습니다. K-직장인인 제가 틈나는 시간을 짠내 나도록 아껴 쓰고 있지만, '온라인 건물주'는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와 같은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나 취미생활이 아닌 '수익'이라는 꿈같은 목표 아래 블로그를 시작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계속 블로거로서는 제자리인 저의 모습을 하소연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든 유명 블로거가 될 수도 있지만,  저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하면 할수록 '로또 1등'과 같은 단어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아직까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취미생활입니다.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를 본 기록을 남기고, 감사하게도 조회수가 나오고 그래도 치킨값이라도 나오고 있으니, 시간을 좀 투자해도 재미있습니다. PC앞에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두 번째 블로그인 경제 비즈니스 블로그 역시 일하는 게 투자회사다 보니 관련 업무를 하나하나 정리한다고 생각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같은 포스팅은 힘듭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주제별 노출이 있다 보니 맛집 등 일상글들을 티스토리로 하고 있습니다. 브런치 스토리는 수익이 없으니, 가볍게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노트 역할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취미생활로 하는 게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방법에 대한 깨우침이 있어, 다른 소수의 사람들처럼 '온라인 건물주'가 되면 비결을 카카오 브런치에게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런 날이 온다면 아주 즐겁게 공유하겠습니다. 




TMI.

친하게 지내는 블로거들 중에는 광고수익이나 협찬 수익을 꽤 받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예 꿈같은 이야기는 아닌데, 가만히 보면 시간투자는 꽤 많이 하고 계십니다. 투정삼아 부정적으로 썼지만 안 되는 건 아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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