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my life.
늦은 여름휴가를 계획하며 주변에 물었다. “호주 가본 적 있어요?”
“대학교 때?”
“15년쯤 전? 어학연수?”
“30년 전 신혼여행?”
이렇게 14년 전에 다녀온 나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일본, 동남아, 유럽보다도 최근에 다녀온 사람이 없는 여행지였다. 모르는 사람은 없는 “오페라하우스”의
도시, 제일 유명한데 수도는 아닌 도시, ”Sydney”로 늦은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즉흥+철저한 계획.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변수가 많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수도 있고, 아이를 데리고 이동이 가능해야 하고, 당연히 안전해야 하고… 그래서 미리 기획하기보단 2주일 전에 산 표로 여행을 많이 떠났었다.
이번엔 계획적으로 여행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2달 전에 비행기표를 샀다. 그리고 최신 버전 여행유튜브보다 찾아보기 시작했다. 여행지 루트, 숙소, 쇼핑, 잊지 말아야 할 것, 교통,… 두 달 전부터 하루에 한편씩 보고 메모하고 루트를 짜고 또 수정하고.
그리고 즉흥적으로 떠난 느낌이 나게 직장에서 바로 직장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샀다.
‘아직 많이 남았다.’
하던 여행일이 다가오고, 우리 가족 3명은 밤비행기로 Sydney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