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무원 합격법의 두 번째 시간으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왜 기존의 시각을 활용한 모범생 공부법이 아닌 청각을 활용한 공부법을 실천해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청각은 활용한 2배속 공부법>에 대해서는 저의 책 <공무원 2배속 스마트폰 합격법>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먼저 왜 청각을 활용한 공부법이 시각을 활용한 공부법보다 훨씬 효율적인지에 대해 <인지심리학>에 소개되어 있는 몇 가지 문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청각을 활용한 공부의 우수성
1. 시각 감각기억(영상 기억)의 지속시간은 1초 이하이며, 청각 감감기억(청상기억)의 지속시간은 2~4초 정도이다.
2. 여러분이 전화번호와 같은 숫자를 시각 이미지 또는 의미적 측면에서 기억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많은 단기기억 과제의 속성 때문에 청각적 부호화는 단기기억에서 지배적인 유형의 부호화이다.
아래의 그림은 인간의 작업기억에 관한 유명한 모형인 <Baddeley의 작업기억 모형>입니다. 작업기억은 단기기억의 일종으로 두뇌의 메모장과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전화번호를 기억하려고 할 때작동하는 기억이 바로 작업기억입니다. 그림처럼 작업기억은 시각정보를 저장하는 곳과 청각정보를 저장하는 곳이 나눠져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집행기라는 부위가 이 2개의 정보저장소를 관리합니다.
이 그림을 보면 우리가 공부를 할 때 청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하는 이유를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조지 밀러(George Miller)라는 유명한 인지심리학자는 인간은 작업기억에 최대 7개까지의 정보를 저장할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의 전화번호가 보통 7자리로 되어 있는 겁니다.(010-****_****; 7자리 번호)] 따라서 두뇌에 한 번에 들어오는 정보가 7개를 넘어가면 포화상태가 됩니다(평범한 직장인이 종일 힘들게 일을 한 다음,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는 순간이 바로 작업기억의 정보가 포화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작업기억의 포화 정도가 공부 모범생과 평범한 학생의 공부 능력의 차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공부 모범생은 한정된 작업기억 공간을 평범한 학생보다 더 잘 활용한다는 거죠. 저는 지난 20년 동안 직접 지도했던 수많은 수험생들의 사례를 통해 이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러한 작업기억의 활용 능력 또한 부모의 경제력으로 이미 어릴 때부터 결정이 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단시간의 노력으로는 절대로 작업기억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청각을 이용한 공부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위에서 예로 든 <Baddeley의 작업기억 모형>에서 작업기억에는 시각과 청각의 보관소가 서로 다르다고 했죠. 보관소가 다르다는 것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인지심리학에서는 이를 증명하는 많은 실험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 다시 전화번호 암기를 떠올려보죠.
우리는 전화번호를 기억할 때 어떻게 하나요? 눈으로 숫자를 기억하나요? 아니면 소리로 기억하나요? 외계인이 아닌 이상 분명히 소리, 즉 청각으로 기억할 겁니다. 우리는 전화번호를 기억할 때 먼저 눈(시각)으로 보면서 입(청각)으로는 그 번호를 반복해서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작업기억에 시각과 청각 보관소가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따라서 공무원 시험을 포함한 어떤 공부를 하든지 시각만이 아닌 청각을 활용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부모의 경제적인 지원이 없어 직접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일수록 더욱 더 청각을 활용한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방법은 저의 책 저의 책 <공무원 2배속 스마트폰 합격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