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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기범 Jan 30. 2023

ATP와 공부에너지3


다시 위의 그림을 봐주세요. 여러분이 공부할 때 교재의 문장을 해석할 때 두뇌의 연결 구조가 나와 있습니다. 그 연결이 바로 뉴런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 뉴런을 통해서 교재의 문장에 대한 정보가 여러 영역 사이를 지나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뉴런 사이의 연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그 에너지의 원천이 바로 미트콘드리아의 ATP입니다그런데 이렇게 영역 사이의 정보 교환을 위한 뉴런의 연결 에너지인 ATP는 무한정 생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정한 한계가 있습니다(그 한계가 하루에 무려 50kg입니다). 그 한계를 넘어가게 되면 뉴런 사이의 연결이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때가 되면 공부가 하기 싫어지겠죠? 이렇게 되는 이유가 바로 미트콘드리아에서 생산되는 ATP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속도를 줄이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속발음을 하는 부위인 브로카 영역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문장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한 맨 처음의 장소가 브로카 영역입니다. 그림에서처럼 브로카를 통해서 다른 영역인 베르니케와 장기기억 및 작업기억 영역이 계속 활성화되게 됩니다. 


만약 독서 능력이 부족한 수험생이 자신이 공부한 교재의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 속발음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된다면 그만큼 공부에너지인 ATP를 더 많이 생산해야만 하겠죠? 그런데 하루 중에 사용할 수 있는 ATP의 총량은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속발음을 많이 하면 할수록 ATP의 소모량이 많아질 것이고, 그 결과 공부가 더 빨리 싫증이 나게 될 겁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1%의 모범생과 99%의 나머지 수험생간의 차이가 나는 겁니다. 즉 1%의 모범생은 어휘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속발음을 덜 해도 됩니다. 


따라서 그만큼 공부 에너지인 ATP의 소모가 덜한 겁니다. 이에 비해 99%의 평범한 수험생은 부족한 어휘력으로 인해 속발음을 더 많이 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공부 에너지인 ATP가 더 많이 소모되는  거고요. 이것이 바로 속발음이 여러분의 공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겁니다. 그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부족한 어휘력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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