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를 위한 식사케어 O2O플랫폼 '나비얌'
안녕하세요, 나눔비타민 김은서 이사입니다. 김하연 대표님과 함께 팀 빌딩 초기부터 동행하며 나눔비타민의 성장과 변화를 함께 겪어왔습니다. 현재는 운영이사로서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 관리하며, 조직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분야라면 누구나 공감하시겠지만, PoC(Proof of Concept) 진행을 비롯해 협업사와 고객사의 니즈가 각각 다르고, 크고 작은 이슈가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회사 안의 엄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을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눔비타민은 기업 사회공헌(CSR) 예산과 기부금을 취약계층에게 ‘디지털 바우처’ 형태로 전달해,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AI 기반 기부·복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4월 법인 설립 이후, TIPS 과제 선정과 대통령상·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고, 최근 Pre-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2년 만에 총 7억 5천만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현재 누적 매출은 약 4억 5천만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기업·지자체와의 협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리즈 A 유치를 통해 대규모 B2B·B2G 시장 진출과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사회성과와 경제성을 함께 창출하는 ‘ESG 유니콘’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느 또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대학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틀과 규격에 맞춰 수동적으로 살아가던 저를 보면서 선한 일탈에 욕망은 느끼고 있었어요. 그 시기 김하연 선배와의 인연 그리고 나눔비타민 창업은 가장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시작하는 전환점이었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과 정보문화학을 전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문화학 선배이신 김하연 대표님을 만나 창업 제안을 받았고, ‘결식 우려 아동을 돕는 선한 영향력 가게를 디지털로 연동하는 서비스’를 함께 만들자고 결심했습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정보문화학을 통해 IT 서비스 역량을 쌓았습니다. 두 분야가 자연스럽게 접목되면서 이보다 더 매력적인 서비스는 없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우선적으로 ‘타깃을 명확히 설정하고 좁은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낸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창업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뒤, 가장 신경 썼던 점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 자체보다 우리가 목표하는 시장의 유저(결식 우려 아동)와 이들을 돕는 선한 가게를 직접 만나 생생한 의견을 듣고 빠르게 MVP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탁상공론을 떠나 ‘유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반영하는’ 기민함이 스타트업의 생명이고, 결국 성장의 열쇠라고 믿었습니다.
나눔비타민은 예비사회적기업이자 소셜벤처로서, 그 본질 자체가 ESG 경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업 성과의 90% 이상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ESG를 실천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곧 기업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아래, 주어진 일에 몰두하다 보면 그것이 나눔비타민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갓 마치고 곧바로 창업에 뛰어들다 보니, 사회생활 전반이 모두 도전 과제였습니다. 사장님들을 직접 만나 영업을 하고, 유저분들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께 일일이 안내를 드리는 등 예기치 못한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두려움도 컸습니다. 하지만 함께 창업한 동료들과 팀원들이 서로를 질책하기보다는 사기를 북돋아주고 밝은 분위기를 이어갔기에, 매 순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서로를 응원하는 팀의 존재가 초보 창업자의 약해진 마음을 다시금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습니다.
저희는 궁극적으로 ‘ESG계의 유니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셜벤처의 핵심 미션은 사회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창출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 경제적 이윤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확립하고, 국내에서도 Benevity처럼 사회성과 복지 바우처의 흐름이 나눔비타민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부산 벡스코 전시회에서 막 창업한 기업의 이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이 자영업자 사장님들을 직접 만나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마치 과거의 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아보면, 창업 초기에는 가장 고되고 힘든 시기였지만 동시에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즐거움과 열정을 느꼈던 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어 가다 보면 결국 세상도 그 가치를 알아준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시면 기쁜 마음으로 조언을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