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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토크 May 03. 2023

열심히 살았는데 결과는 참담할 때

열심만 가지곤 안된다. '이것'이 필요하다. 

  분명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인생 달라지는 건 없어 막막하고 현타가 오진 않나요? 당연합니다. 열심히만 산다고 인생이 바뀌는 게 아니거든요. 열심이 의미가 있으려면 한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그건 바로, '시스템'입니다.


하루 종일 분주하지만 무엇을 위해 분주한 것인지 모르겠는가?
매일 열심히 사는데 그것이 나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지 않는 것 같은가?
이럴 때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일상을 정돈하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구분하고
자신만의 일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
'거인의 노트' 중


  인생을 변화시키려면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구분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걸 어떻게 만드냐고요?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책 한 권이 아닌, 여러 책을 참고해 인생을 바꾸는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대되시면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 부탁드립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25만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를 운영하시는 김익한 교수님은 저서 '거인의 노트'를 통해 일상을 정돈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이 방법을 다른 책들에 담긴 내용, 그리고 제 주관을 더해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삶의 중심이 되는 일을 계속 생각하라.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개미들도 늘 바쁘지 않은가.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에 바삐 움직이는가이다.
-
'원씽' 중 


  열심히 사는데 인생이 안 바뀌는 이유는 초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걸 잘하려고 합니다. 집안일, 직장 업무, 직장 내 줄타기, 친구관계, SNS, 부업, 투자, 자기 계발, 효도 등 해야 할 것 같은 일 전부 잘하려고 하니 에너지가 분산됩니다. 하나만 죽도록 해도 될까 말까인데 전부 잘하려고 하니 뭐가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에너지가 분산되니 진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그러니 열심히 살아도 결과가 참담한 겁니다.

  

  그러니 인생에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내 삶에 중심이 될 일을 정해놓고 그 일에 인생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 일이 뭐냐고요? 그건 각자 알아서 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알아서 정하라고만 하면 무책임해 보이니, 60만 자기 계발 유튜버 드로우앤드류가 소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키가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보람', '존재하는 이유'를 뜻하는 개념이다.
일본에서는 '아침에 눈을 뜨는 이유'라고도 부른다.
이키가이는 모두 4개의 동그라미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동그라미는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돈이 되는 것',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리킨다.

인간이 보람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네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한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키가이의 정신이다. 
-
'럭키 드로우' 중


  드로우앤드류는 저서 '럭키 드로우'에서 '이키가이'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키가이(iStock 유료 라이선스 구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돈이 되는 것,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 이 4가지 원들 교집합이 '이키가이', 즉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이 이키가이가, 여러분 인생 중심에 놓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직접 작성해 보세요. 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원 4개를 겹쳐 그리고, 각각의 원에 관해 생각나는 내용을 모두 적어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일은 책 읽기, 말하기, 칭찬받기, 운동하기. 내가 잘하는 건 발표하기, 밥 먹기, 사람 모으기 등 사소한 일이라도 생각나는 대로 말이죠. 원을 채워나가다 보면 겹치는 부분이 나타날 거고, 4가지 원 모두가 겹치는 지점에 있는 그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제 이키가이는 인생을 바꾸는 책 이야기를 전하는 겁니다. 여러분의 이키가이는 무엇인가요? 이게 한 번 써본다고 바로 발견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게 내 이키가이다'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1주, 1달 간격으로 계속 써보세요. 중간에 하고 싶은 일이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시대가 변해 돈 되는 일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자주 이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과 대화하고, 이키가이에 인생 초점을 맞춰나가는 겁니다. '좋은 말이네' 하고 넘어가지 마시고, 지금 당장 영상 멈추고 해 보세요! 그리고 댓글에 여러분의 이키가이를 남겨주세요! 여러분이 남긴 댓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전이 되고, 여러분에겐 다짐이 됩니다.


  내 삶의 중심이 될 일을 정하세요. 그리고, 이 일을 중심으로 인생을 설계하세요. 인생을 바꾸는 시스템은 이처럼 중심을 정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열심히 산다고 인생이 바뀌지 않습니다. 중심을 정하고, 그 일에 집중할 때, 인생이 바뀝니다. 



  둘째,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하라.


  중심을 정했다면 이제 그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새벽 5시부터 6시, 저녁 7시부터 9시 이런 식으로 핵심적인 일에 투자할 시간을 미리 빼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시간을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하는 겁니다. 가령 2시간 동안 핵심적인 일을 하기로 했다면, 50분 하고 10분 쉬고, 50분 하고 10분 쉬는 두 타임으로 나눠서 실천하라는 겁니다. 


  왜 굳이 쉬는 시간을 구분해서 빼놓아야 할까요? 인간의 의지력과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지 못합니다. 집중이란 굉장한 에너지를 요하는 행동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반드시 중간에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학창 시절 40분, 45분, 50분 수업하고 꼭 쉬고, 중간에 점심시간도 길게 주는 게 다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휴식 시간을 구분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쉬는 시간에 창의적인 생각이 많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책상에서 아무리 머리 싸매고 굴려봐도 떠오르지 않던 아이디어가 샤워나 산책하다 갑자기 떠오른 적 있지 않으세요? 뇌과학적으로 우리 뇌는 휴식하고 움직일 때 이완모드에 들어가며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러니 창의력을 높이고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휴식 시간을 구분해 지킬 필요가 있죠. 


  마지막으로, 시간을 구분해놓지 않으면 방해꾼이 등장합니다. 그냥 막연히 '3시간 동안 집중해야지'라고 책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온갖 자질구레한 집안일, 휴대폰 알람 등이 끼어듭니다. 빨래 건조기에 넣어야 되는데 까먹은 거 생각나고, 친구가 나오라고 휴대폰에 메시지를 울려대죠. 건조는 어쨌든 해야 되고 친구 연락을 마냥 씹을 수도 없습니다. 쉬는 시간을 정해놓지 않으면 집중하던 중 이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멈추니 집중이 깨지고, 한 번 딴 길로 새면 다시 집중력을 되찾기가 어렵습니다. 


  쉬는 시간을 따로 구분해 놓으면 빨래도, 연락도 '쉬는 시간에 해야지' 하고 미뤄놓을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이라는 기준이 없으면 방해꾼이 나타나거나 집중력이 흐려질 때 자기도 모르게 급한 일에 손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하세요.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구글 타이머'로 유명한 뽀모도로 타이머입니다.

  구글벤처스 출신 디자이너들이 쓴 '메이크 타임'에서 소개한 이 타이머는, 직관적으로 내가 몇 분 더 집중해야 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시간이 다 되면 알람이 울리죠. 저는 매일 작업할 때 이 타이머를 이용해 50분 집중한 뒤 최소 10분 이상 휴식을 취합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적어도 타이머가 켜져 있는 동안에는 중간에 휴대폰 보거나 딴짓 안 하고 집중하려 노력하게돼서, 막연히 2~3시간 앉아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시스템의 두 번째 단계는 효과적으로 핵심적인 일에 시간을 쓰도록 시간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매일 특정 시간에 핵심 업무를 할당하고,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해 생산성을 높이세요. 노력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셋째, 공간을 구분하라.


책을 좀 읽으려는데 쌓인 설거짓거리와 빨랫감이 보이면,
그런 일을 처리하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독서는 뒷전이 된다.
그래서 나는 공간 나누기를 추천한다.
만약 공간이 좁다면 책상만 나누어도 된다.

예를 들어 나는 책상을 공부하는 곳으로 쓰고,
식탁은 공부 외 다른 일을 처리할 때 사용한다.
집 거실에 작은 책상을 마련해서 글쓰기나 영화 보기 등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는 핵심 공간으로 만들어도 좋다.
-
'거인의 노트' 중


  인생을 바꾸는 시스템 마지막 단계는 '공간 구분'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공간과, 살림이나 일반적인 일을 하는 공간을 철저히 구분해야 합니다. 


  이 구분이 안돼 있으면 자꾸 다른 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꼭 책 좀 읽으려고 하면 책장 먼지, 곰팡이, 밀린 설거지, 빨래 등 할 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집안일들은 급해 보이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중요한 일은 아니죠. 반면 독서는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입니다. 공간을 구분해놓지 않으면 급하지만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이 진짜 중요한 일에 써야 할 시간을 빼앗아 갑니다. 


  그러니 제일 좋은 건 아예 나만의 공부방을 갖는 겁니다. 집 안에 공간이 없다면 인근 독서실이나 카페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질구레한 일이 끼어들지 못하게 아예 공간을 분리하고, 가족들에게도 '여기 있을 땐 나 건들지 마!'하고 선언해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이런 환경에 들어가면 마음가짐 자체가 다릅니다. 옆에 집안일 쌓아놓고 억지로 집중하려 애쓸 때보다 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개인 방을 갖기 힘든 상황이라면 거실 구석에 책상을 하나 놓던지, 식탁 구석에 앉은뱅이책상을 놓던지 해서 어찌 됐든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까지 공간 분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동기부여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뇌과학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뇌과학적으로 수면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잘 때만 침대에 가라'라고 조언합니다. 쉬는 시간에 침대에서 빈둥거리지 말고, 침대에서 책 읽지 말고, 잠들기 직전에만 가라는 거죠. 이 습관을 들이면 뇌가 '침대에 가면 잔다'라는 패턴을 인식해 눕는 순간 '수면 모드'를 작동합니다. 즉, 공간이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집중이 필요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공간에선 이 일만 한다'가 명확하면 그 자리에 앉기만 해도 뇌가 집중 모드가 됩니다. 굳이 집중하려고 엄청 노력하지 않아도 되니 효율성이 높아지죠. 이처럼 공간을 구분하는 건 효율적으로 인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입니다.



  열심히 살아도 인생이 바뀌지 않는 건 '열심히만' 하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없는 열정은 낭비입니다.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노력을 성과로 바꿔줄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삶의 중심이 되는 일을 계속 생각하세요. 이키가이와 같은 기록을 꾸준히 하고, 이를 통해 인생 초점을 '가장 중요한 일'에 맞춰가세요. 바쁘게 움직이는 건 누구나 합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느냐입니다.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하세요. 휴식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효율과 창의적 발상의 근원입니다. 40분 집중 후 20분 휴식, 50분 집중 후 10분 휴식 등으로 시간을 철저히 구분할 때 노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공간을 구분하세요. 내 주의력을 빼앗아가는 온갖 신호로부터 분리된 공간을 만드세요. '이 공간에선 이것만 한다'를 정해 실천해야 우리 뇌도 그에 적응하고 협조하기 마련입니다. 


  오늘도 의미 있는 열심으로 인생을 바꾸고 계신 우리 구독자 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북토크 콘텐츠는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5uUJNmrE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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