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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xtener Mar 31. 2022

내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영원히 말라버린 것처럼

겨우내 꼼짝 않던 나무들에  피어난다


이미 예쁜 꽃을 피워낸 나무들과

귀여운 꽃망울로 단장한 나무들 사이에


새싹 하나 없이

앙상하게 서 있는 나무가 보인다


'넌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가 아닌가 보구나'


그래

나도 늦은 게 아니라

저 나무처럼 아직 내 시간이 오지 않은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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