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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암튼 Nov 03. 2024

투기도 원칙이 있다

암튼, 투자합시다

우리 남편이 언젠가 이야기했던 조선주가 있었다.

우리 개인연금계좌를 통해 구매를 했다.



한 달이 안되어 25% 상승했다.

갓 출산한 나는, 신생아를 돌보느라 몰랐다.

그것은 우리 개인연금계좌이기에 오십 살까지 묵힐 돈이었다. ​​투자하자마자 조금 하락 맞은 때도 있었지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십 살까지 시간이 많으니까.




지금은 오른 시점에서 생각을 나눠본다. ​​​​

수십 권의 부자들의 책이나 아주 비루한 나의 주식”투기“ 경험을 토대로 세운 철칙이 있다.

강조한다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ㅎㅎ

(왜냐하면 난 앞으로도 시간 내서 주식공부를 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과 같이 주식 좀 하는 지인들을 통해, 투기를 가끔 하는 것뿐)

1. 기한이 있는 돈으론 하지 않는다

1년 뒤 혹은 2년 뒤 잔금예정이라던지 수년 뒤에라도 써야 하는 돈도 포함이다.

예를 들면, 보유 부동산을 모두 팔아 돈을 뭉쳐서 갈아타기를 할 예정이다. 개중에 시장상황으로 한 채가 안 팔려서 명확한 기한은 없어 보이는 경우도 포함이다.


2. 주변 말 듣고 투자한 거라면 (그 기업이 뭐 하는 덴지도 모르면) 특히나 나만의 감지덕지 수익률을 정해두고 먹고 빠진다.

 - 적당히 먹고 빠지란 얘기.

내가 직접 공부한 것 아니고 주변 잘 둔 덕에 덕본거면 투기다. 투기 주제에 끝까지 먹으려고 들면 나락 가거나 롱런이 힘들다.

감사한 마음으로 감지덕지라 생각하고 기계처럼 빠져야 한다.

나만의 감지덕지 수익률을 정해라.

: 나의 경우 15%~20% 사이 (꽤 높다)

​​

​​

세상의 룰처럼

항상 소액으로 주식할 때는 잘되다가

꼭 큰돈 건드려서 나락 가는 게 주식투자의 세계

나는 주식이야말로 어느 정도 부를 이루고, 내가 신경 쓰이지 않는 돈의 크기를 키운 상태에서 그 목돈으로 굴려야 이길 수 있다 생각한다. (외국인, 기관 등을 말이다)

조금씩 나의 돈 그릇을 키워가며

그릇에 맞게 돈을 보내줘야 한다.

​​​​​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 기간도

투자행위인 기간이 있다. ​

​바로 상승장. 특히 이유 없는 미친 상승장

​​​

오늘 말한 조선업 관련 주식의

상승은, 투자 후 초반의 하락기를 무관심하게 지나 보냈고 이 돈이 내 나이 오십 살 이상 될 때까지 무신경하게 지나갈 수 있는 돈의 크기였기 때문이다.

남편 성향 상 공부하면 주식 쪽으로 꾸준한 수익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부동산 쪽으로다가 가고...

그럼 좋겠다 생각해 보지만,

아직 큰돈 굴리기엔 돈그릇과

우리의 경험이 부족하다 생각한다.

우리 부부는 결혼 전 보유 부동산을 처리 중이다.

둘의 것을 모아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 위해서다.

일단 내가 보유했던 3채의 매도는 끝이 났다.

파킹통장에 보관 중인 돈은 절대로 지켜야지.

3채 모두 수익이냐고?

그럴 리가.

인간미 넘치게 억대 손실매도 건 포함이지만 감사하게도 돈뭉치가 남긴 했다. 또 이 경험들로 성장하게 된다.

매도 시리즈는 연재 중이다 :)

암튼,

요즘 남편이 돈 굴리고 싶어 하는 눈치라 적어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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