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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날 Dec 28. 2023

10분 프리라이팅 시작합니다

10분 프리라이팅 1일차

 어제 잠들기 전, '2024년에는 어떤 일을 해볼까' 생각하다 잠들었어요.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가뿐하게 일어났답니다. 기대감이 마음을 설레게 했는지 무언가 계획하고 다짐하는 꿈을 꾸기도 했답니다. 꿈인지, 생각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아침 공기가 상쾌하고 기분이 날아갈 듯 좋습니다. 


 오늘부터는 10분 프리라이팅을 해보려고 해요. 2020년에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기 시작했을 때, 다른 계정을 파고 그 블로그에 10분 프리라이팅을 했었어요. 뭘 써야 할지 몰라 아무거나 생각나는 대로 글감을 정하고, 무작정 썼어요.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시간의 흐름대로 나열하기도 하고, 엄마에 대한 단상을 적기도 하고, 육아하며 힘들었던 이야기를 쓰기도 했어요. 뭐를 쓰든 '10분이라는 시간만 채우자'라고 생각했어요. 


 글쓰기는 참 이상해요. 일단 첫 단어를 쓰기 시작하면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집니다. 그냥 그걸 손으로 자판을 두드리며 쓰면 됩니다. 문장이 이상하거나 문맥이 어색하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그냥 마구마구 써나가요. '머릿속에 있는 것을 다 꺼내버린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2020년에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후 우연히 읽은 책에서 어떤 작가가 10분 프리라이팅을 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했어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딱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어떤 작가든 '일단 써야 한다'라고 말해요. 글을 써야 잘 쓰는지, 못 쓰는지 알 수 있다고요. 쓰지 않으면 어떤 글인지도 모르고 실력을 키울 수도 없다고요. 혹시 나처럼 작가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10분 프리라이팅'부터 해 보길 권합니다. 


 이 글까지 쓰는 동안 5분 58초가 지났어요. 뭐든 줄줄이 굴비 엮듯이 쓰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나 있네요. 어떤 게 쓰일지 고민하지 않고 무작정 써 내려간 글은 무엇인가가 되어 나옵니다. 그래서 3년 반 만에 다시 시작한 거예요. 과거에 10분 동안 쉬지 않고 써 내려간 블로그 글을 보고 블로그 이웃이 저에게 호흡이 긴 글을 쓰니 '브런치 스토리' 작가에 도전해 보라는 말도 했었어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쭉쭉 쓰다 보면 글쓰기 실력도 느는 것 같아요. 


 자기를 믿고 일단 시작해 보세요. 저도 오늘부터 1일입니다. 함께 시작하실 분 있을까요? 쓰다 보면 무언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일단 나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10분 프리라이팅을 다시 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블로그 이웃 '데미안'님 감사합니다. 매일 틈틈이 1일 N 포를 하고 계시는 데미안님의 블로그를 보고 인사이트 많이 얻고 있네요. 블로그를 키우고 싶은 분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알람이 울렸습니다. 자기 검열을 거치지 않고, 바로 발행하겠습니다. 10분 프리라이팅 1일차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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