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날 Feb 14. 2024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은 삶

현재를 살고 있어요.

 ‘지금의 나’를 사랑한다. 언제나 그랬듯 오늘도 현재를 산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는 성장했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된 ‘오늘의 나’를 사랑한다. 어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오늘은 생각할 수 있다. 어제의 경험을 통해 ‘오늘의 나’는 조금 더 성장했기 때문이다. 나는 과거를 후회하거나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언제나 현재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오늘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갈림길이 나온다면 어떤 길을 갈 때 내가 더 행복할지 생각한다. 그런 다음 뒤를 돌아보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간다. 내가 가지 않은 길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 길이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보다 더 나은 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가고 있는 길은 지금 걷는 이 길이다. 그래서 나는 현재에 집중하며 걷는다.  


 이 길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험난한 길이라면 그것도 좋다. 험난한 길을 걸으며 경험하고 깨닫는 것이 있다. 오늘의 나는 고난을 걷지 않았던 어제의 나보다 한 뼘 더 성장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선택한 길을 열심히 걷는다. 가끔 지치면 쉬어가기도 한다. 걷는 길을 따라 삐죽 나온 풀을 내려다보고, 우뚝 솟은 나무를 올려다본다. 저마다 그 자리에서 자신이 빛날 역할에 충실한다. 나는 기꺼이 내가 내린 결정과 그것에 따라오는 환경에서 행복감을 찾는다. 나에게 주어진 이 삶이 참으로 복되다. 행복하다.  





 엊그제 잠들기 전 <퓨쳐 셀프>를 읽었다. ‘미래의 나’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나는 현재를 살기 때문에 항상 즐겁고, 행복해” ‘미래의 나’가 ‘현재의 나’를 본다면 어떤 말을 할까? ‘주어진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 즐겁게 사는 거 참 잘하고 있어’라고 말할 것 같다. 방향만 잘 잡는다면 지금처럼 언제나 행복할 거라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 줄 것 같다. 


 오늘 충분히 행복하지만, 미래에 더 편안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까?  1월에 읽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본 내용을 참고하여 작은 습관들을 루틴화 하는데, 성공했다. 기상 직후, 점심 식사 후, 외출 전에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아주 작은 습관들은 나에게 자유를 주었다. 현재의 나를 만족시키고, 미래의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아주 고마운 습관들이다. 


 나는 미래에도 현재처럼 주어진 삶 안에서 행복하게 살 것이다.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조금 더 편안하기 위해 책을 읽고,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이다. 오늘 행복한 것처럼, 내일도 행복할 것이다. 오늘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성장했듯, 미래의 나도 현재의 나보다 성장하겠지.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나는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다.




매거진의 이전글 상상력을 높이는 어린아이 상상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