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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서 Feb 17. 2022

<언차티드/Uncharted>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언차티드>입니다. 톰 홀랜드와 마크 월버그가 나오지만 게임 원작인데다 최근 들어 어드벤처 영화가 다 비슷하고 폼도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어 기대를 크게 걸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아쉬웠습니다. 볼거리는 있었지만 이 이야기도 어드벤처 영화를 리뷰할 때마다 똑같은 말을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보여주는 것도 다 비슷비슷해요. 이제는 슬슬 피로감이 느껴지는 거 같은데, 왠지 어드벤처 장르의 수명이 거의 끝나간다는 예감이 들기도 하네요. 기대치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이 가는 전개가 계속될 뿐 아니라 캐릭터의 행동의 이유를 잘 설명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모험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더불어 게임 원작 영화는 항상 아쉽다는 법칙이 여전히 보존되네요. 아무래도 게임 스토리는 플레이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제작이 되는데, 영화는 다르다 보니 아쉬움이 항상 남는 거 같아요.

훔치는 물건 자체도 특별하고 매력적이기보단 그냥 황금일 뿐이고, 훔치려는 동기 자체도 그냥 자신들의 욕심일 뿐이고, 빌런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사람들뿐이고, 심지어 주인공들조차 매력이 없는 수준입니다. 그냥 생각 없이 보기에는 좋지만 조금이라도 파고 들어간다면, 아쉬운 점이 한 둘이 아니에요. 진짜 제대로 볼거리에 치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치밀한 어드벤처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게임 원작의 매력을 살린 것도 아니네요. 물론 저는 <언차티드>를 제대로 플레이해 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요.

아마 후속편이 나올 거 같은데, 과연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먹힐지는 모르겠어요. 특별한 인식을 관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지 미지수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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