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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영광 Oct 30. 2023

9월 15-10월 30일 사업일지 아홉 번째 날

심플한 직장인 부업 정복기

나의 독자들에게 계속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마음은 너무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이전보다 체력이 떨어지고 허리도 너무 아팠다. 

이전에 목이 돌아가지 않아서 X-ray 촬영을 했는데 

허리 아래쪽이 하얗게 보인다고 점점 굳어지는 거라고 하셨던 것 같다. 

뭐 나이가 들어가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10월 30일까지 달려왔다. 



허리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지면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다. 

잠시 잠깐 고통을 피하고 싶어서 했던 운동이 

잠깐의 효과를 줬지만 불편한 상태는 지속되었다. 

그리고 지난주에 허리를 굽히고 땅에 무언가를 집어 올리는데 배 근육이 당겼다.

여기서 충격 먹었다. 워낙 운동을 안 한 사람이라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근육들의 성능이 떨어졌다고 느꼈다. 

그러고 나서 바로 팔 굽혀 펴기부터 시작했다 10개 3세트 윗몸일으키기 10개 3세트 

헬스장에서 누가 가르쳐주는 거 아니더라도 정석이 아니더라도 

일단 해야 내가 살 것 같았다. 그래서 시작했다.



*후기 

다음날 근육통이 왔다 하하하하하 웃기다 정말 운동 안 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아내도 갑자기 왜 팔 굽혀 펴기를 했냐며 웃었다 하하하하

그냥 웃기고 슬프고 웃프다 이런 상황을 즐기는 중이다 

그리고 10월 30일 오늘 통증이 조금 호전된 느낌이다 

배 근육이 생기다 보니 허리를 조금 지탱해 준다고 판단했다 

정확한 건 관련 서적을 찾아서 허리를 어떻게 어떤 근육이 지탱해 주는지

사실 찾아봐야 하는데 그건 모르겠고 거기까지 하고 싶진 않고 

그냥 계속해보려고 한다. 



-부업얘기로 돌아와 본다. 

체력도 떨어지고 다 힘들었다. 내가 원하는 만큼 성과도 나오는 게 아니라 

사실 그게 힘들었다. 재미가 있어야 뭔가 빌드업을 하는데 

사실 재미를 느끼면서 빌드업하는 경우보다 끝까지 해보고 도전해 보고 부딪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라고 변명을 해봤자 사실인걸 어떻게 하나. 내 행동 내 결과는 그런 걸 어떻게 대변하나. 

10월도 정리를 해보면 12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내가 진짜 크게 물건을 올리거나 노력을 엄청했거나 그러지 않았다.

그냥 갑자기 들어온 주문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주문취소한 것들도 리스트에는 없지만 몇 가지 있다. 

마음을 내려놓을 때 생각보다 더 많은 일들이 진행되는 걸 느낀다. 

당장 눈앞에 생활이 급급해서 급하게 무언가를 시작했을 땐 정말 나의 온 감정이 체력이 다 상한다.



더 웃긴 일 있다. 스마트스토어를 2년 전인가 시작했는데 그때 올렸던 모카포트가 주문이 들어와서 팔았다.

물론 남는 건 진짜로 거의 없다 부가세 내야 하고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때문에 마이너스인데 

이게 왜 지금 주문 들어오냐고 어이없다. 하하하하

그래서 사실 마음을 더 비웠다.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부업은 프로그램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만 하고 정리를 생각하고 있다. 



아는 형이 이런 말을 해줬다. 잘하는 사람들 옆에 있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잘 봐야 한다고 

그리고 내 걸로 소화를 해야 그 결과가 나오는 거라고 말했다. 

나는 50만 원을 주고 이 프로그램과 대량등록에 대해서 배웠는데 

내 걸로 잘 소화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혹시 나처럼 고민하고 나처럼 돈을 투자하면 뭔가 성과가 나오겠지 하는 사람 

그리고 절박해서 뭔가 빨리 이뤄내고 싶은 사람에게 

좀 더 많은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다. 



내가 생각한 해결방안이 해결방안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조금 더 여유롭게 나를 편안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걸 이야기하고 싶다. 



-향 후 계획은 
1. 스타벅스랑 싸운 이야기 

2. 그리고 조연심 작가님의 퍼스널 브랜딩을 읽으면서 느낀 점과 앞으로 방향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고 

3. 이직을 생각하게 된 이야기로 

나의 소중한 독자님들과 나눠보려고 한다. 



너무 글을 못써서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호 옥시라도 제 근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그램 o1ightt 아이디를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너무너무 써야겠다 써야지 했던 브런치글을
오랜만에 작성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소소한 행복으로 월요일 오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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