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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 Dec 07. 2021

소란


소란, 아무도 상처 받을까 봐 조심스러워 쉬이 알려주지 못하니 친절히 말해주고 싶네 숨이 차면 좀 쉬어 가라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편으로는 그 노력을 가상하게 인정하니 박수 쳐 주고도 싶지만, 곁에 두면 어딘지 불편하고 점점 부담스러울 것 같은 느낌이라는 건 꽤 슬픈 일 이기도 해. 우리 모두 누구나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는 노릇, 맘이 맞는 사람끼리 어긋남 없이 노닥 거리면 될 일기 기도 하지. 나이가 들수록 관계도 쉽게 정리가 되지 더이상 순수한 에너지를 쏟기엔 너무 어른이 되버린것. 내 사람이면 곁에 남게 된다지만 어떤 무리수란, 나만의 잣대와 어떤 룰로 관계를 규정하고 제단 하지만 상대방들도 똑같이 그런 생각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았으면.


생각보다 사람들은 어떤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아. 생각보다 사람들은 남의    관심도 없지. 생각보다 사람들은  가치관에 공감하거나 크게 동요되지도 않을뿐더러. 소수의 내편들을 위해 자신이 찾은 것이 숨겨진 진짜 내자아인지 혹시  떠밀리듯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건지는 생각해  필요가 있는  같아. 나다운  라는게 과연 존재할까. 정확히 그렇게 되고 싶은 나인게 맞을 .


안타까운 건 그렇게까지 안간힘 쓰며 살지 않아도 돼. 항상 무언가 집중하고 웃고 있지만 그 얼굴이 쓸쓸하고 어딘가 불안해 보여 행복을 갈구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마.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둬.


행복은 어떤 성과를 내고 목적이나 목표를 이뤄서만 오는 게 아닌 것 같아. 어제는 즐거웠는데 오늘 하루는 헛헛한 가슴속 많은 고뇌와 상념들로 불면의 밤이 더 짓누르기도 해. 행복은 그렇게 오고 가고 실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그저 오늘 하루도 웃을 수 있으면 되는 거 같아.   “나쁜 시간은 대부분 그렇게 지나갈 것이고 곧 괜찮아지는 법이니까.”


우리는 이 분명한 사실을 잘 알지만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어렵고 나쁜 일이 닥쳐도 크게 상심과 상처도 덜 받게 돼. 진정 단단하고 강해진 것 아닐까 싶어.


너무 애쓰고 살지 않아도 돼. 어떤 날은 하루를 조금 느슨하게(풀어져) 무미 건조하게 살아가도 생각보다 아무도 실망하지 않아. 그런 빈틈으로 더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지. 어깨에 짐은 아무도 강요한 적 없으니 마음 편안해졌으면 해. 결국 끝이 없는 마라톤은 없어. 빠르고 가파른 백미터 경주보다 천천히 오래 걸을수 있는게 중요한것 같아.


그 흔한 말, 인생은 계획대로 안되니까. 과거가 사실 자신의 거울일때도 있어. “지금 행복한 그것과 그곳이 한때는 두려움이었을 때도 있었을 테니까.”  사실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몰라. 과거도 중요하고 다가올 미래는 더욱 중요하지. 모두가 잘 알고 있어 우리는 오늘을 그저 살아갈 뿐이라는 걸, 허전하고 쓸쓸한 기운과 상처들은 나를 끝끝내 옥죄어 수많은 상념을 만들어내 기어코 필력이 굉장해져 가게 만드는 장점이 있기도 해. 위대한 예술가는 모두 불운한 삶을 살고 어두운 심연에서 오지. 해피엔딩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에서나  볼수있고 말이야. 가끔 오늘 저녁 달걀노른자 탁 터뜨리지 않고 계란 프라이가 예쁘게 된 것이 마음이 의외로 더 편할 수도 있다는 거야 “인생은.”


또 그럴 것이 모두가 예술가가 될 필요도 없고, 누구를 위해 기획된 예술은 진짜 예술일까 싶고. 굳이 상실의 시대에 나까지 나서서.


그러니까, 은유 비유된 이상한 말들을 정리하자면, 그렇게까지 애쓰지 않아도 돼. 조바심 내며 살지 않아도 돼. “그때의 그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빛이 났음을 혼자만 모르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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