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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17.이야기
능수능란 커보였던 나이가 숫자에 불과해.
그래서 불과하기만 한 나이 숫자에 더 속상했고
아무렇지 않은 척
나이에 걸맞는 척
도도하게 새침하게 걷지
직장인이 되었는데 겁이나
유선청소기처럼
자꾸 내 생각과 감정을 할 새도 없이 빨려들어가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무감정인 어른 이랄까.
점점 사라지는 느낄수없는 것들에
이게 너무 겁이나
겁이나는 어른으로 살아가는것
매일 밤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려 애쓰는 슬픈모습
느끼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