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의 동시
사이다를 곁들여 치킨을 먹던 겨울이가 "엄마, 엄마는 사이다를 마시면 기분이 어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음...사이다 마시면 시원하고 상쾌하고 입안이 화~ 하지. 너는 어때?" 라고 했더니
"나는 입 안에서 별이 톡톡 터지는 기분이야!" 하고 대답했다. 어쩜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 어쩜 이렇게 재미있고 예쁘게 생각을 표현할까? 감탄이 절로 나온 도치엄마는 폭풍칭찬을 하며 치킨을 와구와구 먹었다. 조금 있다 설거지를 하고 있던 나에게 다가와 종이 한 장을 내미는 겨울이. 칭찬을 해줬더니 사이다로 동시를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