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동윤 Feb 11. 2023

단편영화 『블루박스』

장르

판타지, 휴먼드라마


로그라인
파란박스가 있는 사람을 취하려 파란박스가 없는 사람이 접근한다.


기획의도

1.
파란박스는 꿈이다. 꿈이 인생의 전부인 사람이 있다. 그들은 지난한 꿈의 과정을 감내한다. 과정이란, 호랑이와 곰이 사람이 되기 위해 쑥과 마늘을 입에 처 넣으며 견딘 시간에 비견된다. 도망치는 대부분이 호랑이고 남은 곰은 소수다.


2.

파란박스가 있는 사람은 때때로 나약하다. 그들의 외견은 호랑이지만 그것은 형편없는 의식주와 불투명한 미래를 견디는데 준거가 되지 못한다. 그들이 무너질 때에, 카드를 덧대어 만든 집처럼 무너짐의 정도를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꿈 하나에 또 다른 꿈을 꾸며, 그들은 버틴다.


3.
파란박스가 있는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 가면을 쓰고 호의와 신의를 내밀어 접근한다. 그들은 때를 노린다. 호랑이가 나약해지는 순간이다. 그들은 파란박스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호랑이는 마음을 내준다. 그들에게도 파란박스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업이며 때때로 놀이가 된다.


4.
나는 웅녀 이야기를 볼 때면 도망친 호랑이의 뒷이야기를 상상한다. 호랑이는 동물원 호랑이와 밀림의 호랑이로 나뉜다. 내 상상 속 호랑이는 여전히 밀림의 왕이다. 파란박스가 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호흡이 끊어진 사랑의 단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