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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간호사 Jan 22. 2023

'우한 폐렴'시절, 간호사들

코로나19 전선에서 일했던 간호사의 이야기, 그 프롤로그.



".. 여보세요..?"

사직한 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모르는 번호였지만 왠지 받아야 할 것만 같은 전화.


"네. '오 늘'선생님 맞으시죠? 중앙사고수습본부입니다. 코로나19 파견 신청주셔서 전화드렸어요."

아, '코로나19 파견 간호사'를 신청한 지 한 달이 조금 되지 않은 상태였다. 파견 연락을 받은 많은 간호사들의 후기에 따르면 신청한 지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후에 연락이 온다는 말들이 많이들 들려왔어서, 잊을만할 때쯤 연락 오겠구나 싶었는데-.

사실 단 1분도 잊지 않고 지내왔다.





2020년 1월,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라는 것이 들어왔다. 의료진들은 원내에서 덴탈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했다. 심지어 마스크를 구하는 일이 힘든 수준이었다. 병원에서는, 특히나 중환자실에서는 더더욱 환자들의 체액에 더욱이 노출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석션(*suction, 병원에서는 흔히 가래를 뽑는 행위를 뜻함.)을 할 때는 가래나 침을 맞는 일이 허다해서 마스크를 수시로 갈아주어야 했다. 해서, 의료진이 쓸 덴탈 마스크를 부서에 구비해 놓고 사용했었다.


"얘들아. 오늘 병원에서 공지가 내려왔는데.."

부서장님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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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내용을 듣고 "그게 말이 돼요?"라는 내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공지 내용은,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덴탈 마스크를 일주일에 2개씩 제공한다.'는 내용. 중환자실 간호사가 한 시간 동안 가래를 뽑는 환자는 1-3명 정도. 결국 하루 석션하는 횟수는 적어도 10번에 달해서 하루에 두 개도 턱없이 모자란데, 일주일에 4-5일씩 일하는 우리에게 일주일에 마스크 두 개라니. 그것도 필터가 약한 덴탈 마스크 두 개라니-.


'가장 조심해야 할 의료진들이 일하는 곳이 가장 안일한 태도로 대처하려 하는구나.'

결국, 결국엔 돈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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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중국의 우한을 시작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바이러스성 폐렴. 그래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그것이 유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로 퍼져나가며 사스(*SARS), 메르스(*MERS)를 이어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19'로 호칭이 정정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종류 (출처: 기초화학연구원 [코로나19 과학 리포트]_Vol.10 (ibs.re.kr)



그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던 당시 수많은 병원에서 이렇다 하게 대처 방법이나 체계를 세워둔 것이 없었어서, 병원에서는 그저 보호자들의 출입을 제한해야 했다. 즉, 면회 시간이 짧아지다 이내 사라졌다.


말고는 의료진들이 우한 폐렴, 아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는 느낌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저 알아서 잘해야 했고, 알아서 사람 많은 곳은 피해야만 했다. 어딜 다니는 게 죄가 되기 십상이었다.






그렇게 우한 폐렴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다 뭐다, 얼마 전까지 '세 번째 확진자 발생'으로도 벌벌 떨던 그때 두 자릿수를 넘어가기 시작하며 우리나라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갔다.



".. 2월 2일 기준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어 국내 총 15명의 신종 코로나..."

당시 이 바이러스에 확진이 되는 순간, SNS며 뉴스에 까지 도보되기 일상이었다.


".. 밝혀진 바로 의하면 확진자 세 명 모두 중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중국인이면 중국인인대로 민폐라며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시켜라 이야기가 나왔고, 한국인이면 한국인인대로 이 시국에 어딜 돌아다녀서 민폐를 끼치는 것이냐 이야기가 나왔다.


보건소에선 확진자의 동선을 1부터 100까지 알아내야 했다.  카드내역서, CCTV 등을 이용해 확진자의 동선을 따내는 과정은 거의 범죄자를 찾는 것처럼 보여 모두가 몸을 사리기 바빴다. 내가 확진이 되고, 심지어 혼자 있던 게 아니었다면, 심지어 만났던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죄인취급을 받곤 했다.


이 과정 속에서 불륜을 일으키거나, 문란하게 비칠 수 있는 사람들까지 확진자들은 원치 않게 사생활이 들춰져 전 국민에게 확진 외의 사생활로도 욕을 먹어야 했다.




".. 휴..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네요.."

"그러게요.. 근데 왜 이렇게 화가 나죠?"

"... 처음 터졌을 때 딱 일주일만.. 일주일만 모두가 조심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조심했다 하더라도 외국에서 확진자가 들어오는데 막았으면 얼마나 좋아요."

"... 그게 아직 크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돈을 쓰는 외국인들이 많아서 못 막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나는 오늘 이브닝을 함께 정문을 나서는 길에 뉴스를 보며 신세 한탄을 해본다. "그래도 그렇지.. 결국 뭐가 중요한 걸 까요.." 고개를 푹 숙이며 중얼거리듯 내뱉는 선생님의 말에 씁쓸하게 웃었다.



선생님과 방향이 달라 병원 앞 사거리에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가 타야 하는 하행선이 지금 한 정거장 뒤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빠른 속도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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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에서 11시 사이, 이브닝이 끝나는 시간.


헐레벌떡 들어간 지하철 안은 고요했고 모두가 떨어져 앉아 경계태세인 듯 굳어 있었다.

이 시간대엔 항상 대중교통은 복작스러웠는데, 그 흔했던 술 취한 사람조차 보기 힘들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걸 느꼈다.






오늘은 데이 근무, 차지간호사(*듀티 총괄, 책임자)이다.



신환이 온다는 소식에 자리를 준비해 두었다. 응급실에서부터 환자는 팔다리 기운이 없는 듯이 표현했으며 미열이 있었다. CT상에는 infarction(*경색, 막히는 것)이 조금 있다고 보여 뇌신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고려되었다. 신경과 의사진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중환자실로 입원 수속을 진행해 NIHSS(*)를 1시간마다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NIHS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만든 뇌졸중 사정도구로 뇌졸중 환자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증상평가와 평가점수를 가지고 환자의 중증도와 추후의 예후를 평가할  있다. 11가지의 평가항목을 가지고 있어 한 번 시행 시 꽤나 오랜 시간이 투자된다.

NIHSS 평가도구. (출처: 구글)

- 참고 1: 소년간호사 <NIHSS(Korean-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쉽게 적용하기

https://blog.naver.com/rn_theboy/221995716065

- 참고 2: 재활의학과 의사의 의학,운동,일상 블로그 <NIHSS>

 https://heerangdoc.tistory.com/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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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 안녕하세요. 몇 가지 뇌졸중 평가를 시행할 건데요. 먼저 병원에 왜 오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환자에게 NIHSS를 시행하였다.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시행해 본 NIHSS. 이제 신경도구도 들고 다니고 항목이 뭐가 있는지 전부 외웠지만.. 언제 해도 NIHSS는 입이 아프다.



NIHSS 11가지 평가항목 중 '안면마비' 평가 항목. (출처: 뇌졸중 119 어플리케이션)

"이마에 힘을 줘서 눈썹을 힘껏 올려보세요... 네.. 이번엔 입꼬리에 힘을 주어 귀까지 당긴다 생각하시고 이빨 보이면서 미소 지어보실까요?"

환자의 얼굴에 주름이 대칭으로 생기며 움직였다. 안면 마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지에도 역시나 이상이 없다.




".. 제가 뾰족한 부분과 부드러운 부분으로 사지를 건드려볼 것입니다. 어떤 것으로 건드리는지 맞추시면 됩니다."

".. 음.. 뾰족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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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진 감각이 저하되거나 뇌경색으로 인해 사지 중 하나라도 움직이기 힘들어한다거나 하는 증상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제가 문장을 보여드릴 건데, 똑같이 읽어보세요."

"..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이것도 읽어볼까요?"

환자의 발음에도 어눌한 것 없이 또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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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SS검사가 만점, 즉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로 끝났다.


'음.. 진짜 악화될 가능성뿐인가 보구나..'

 중환자실에 자리가 있어서 망정이지, 아-. 더 심각한 중증의 환자가 병원으로 오면 그 환자 올리라고 또 과별로 피곤하게 할 것을 생각하니 내 머리가 더 지끈거린다.



".. 일단 뇌졸중 평가척도에서는 큰 이상은 없어 보이시는데 악화될 우려가 있어 중환자실에 오셨어서 평가를 자주 하게 되실 거예요. 앞으로 번거롭고 귀찮으시더라도 협조 부탁드립니다. 체온이랑 혈압 좀 다시 재볼게요. 가만히 계시겠습니다."

초기 바이탈 사인외에 정각이 다가오는 시간을 보고 정각 바이탈까지 마치기로 했다. 는 환자의 팔에 혈압계 커프기를 감고 측정 버튼을 눌렀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 160대mmHg로 좀 높으신데, 신경과에서 혈압을 좀 높게 목표로 삼으셨기 때문에(*) 당장 교정을 하진 않을 거예요.. 근데 열이 좀 있으시네요."

37.9도, 체온계에 찍힌 숫자를 환자에게 보여주었다.

*보통 신경과 환자의 경우 혈관이 막혀 혈류가 줄어들어 뇌경색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기 때문에, 혈류를 증가시키기 위해 혈압을 높게 목표로 한다. 보통 수축기혈압(정상 120mmHg) 170~200대mmHg까지 본다. 이보다 낮을 경우 수액을 빠른 속도로 주어 일부러 혈압을 높이기도 한다. (반대로 신경'외'과의 경우 뇌혈관이 찢어져 출혈이 생겨 나타난다고 보기 때문에 혈압이 높으면 출혈량이 많아져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얼음주머니 좀 갖다 드리려는데, 오한이나 너무 추워서 못할 것 같다 하신가요?"

환자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얼음주머니 만드는 대로 갖다 드릴게요. 불편하신 거 있으면 말씀하세요-."라는 말을 건네고 전산 앞으로 가 환자의 입원 차팅을 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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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치 재료대도 끊었고.. 낙욕통(*).. 했고, 오더도 다 시행했고.." 전산 정리가 얼추 마무리되어갔다.

*낙욕통: 낙상, 욕창, 통증 평가도구. 보통 환자 입원 시 간호사는 환자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정하게 되는데, 반드시 사정해야 하는 것들에 속함. 입원 시에는 세 가지 평가도구를 한꺼번에 시행하며 낙상 고위험군(ex. 고령, 마비증상, 치매나 섬망증세로 인해 침대 밖으로 계속 나가려는 시도를 하는 환자 등), 욕창 고위험군(ex. 부동상태,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음 등), 통증이 심하지 않은지에 따라 평가 시기가 달라진다. '낙욕통'은 단지 은어처럼 짧게 줄여 말하는 것.



순간 중환자실 문이 열려 그쪽을 보니 감염내과 교수님이 조용히 부서를 한 바퀴 돌더니 바로 나가셨다.


'.. 컨설트(*협진) 오셨나?.. 감염내과 쪽 컨설트난 환자는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급하게 전산으로 내 환자들의 컨설트 현황을 확인했다.

"선생님네 감염내과 컨설트 난 거 있었어요?" 그리고 동시에 B룸 선생님께 외쳤다.


"아, 아뇨? 왜요?"

".. 방금 감염내과 교수님 왔다가 금방 나가셔서요.."

"어.. 언제요? 보지도 못했는데 소리소문도 없이 나가셨.."

B룸 선생님은 당황한 듯 두리번거리며 말 끝을 흐렸다.


"그러게요.. 잘못 들어오셨나.." 허무한 듯, '허허' 웃었다. 그래. 뭐, 중요한 게 있어서 오셨던 거면 우리에게 얘기해 주셨겠지-. 하며, 가볍게 넘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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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르-' 전화벨소리가 시끄럽게 울리고 3초도 되지 않아 전화를 받았다.

"네. 중환자실 간호사 '오 늘'입니다."



"선생님 저희 감염관리팀인데요. '박석규' 환자분 중환자실 입원해 계시죠? 오늘 오전에 오셨던.."

"네. 48세 남성분 말씀하시는 거죠? A룸에 계세요. 무슨 일 있으신가요?"


".. 아, 다름이 아니라.."

오늘도, 기가 찬다. 환자에게 호흡기 증상은 없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으니 PCR검사를 해보라고 감염내과 교수님의 지시가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 서, 선생님. 신종코로나 의심환자면 입원 전에 코로나검사해야 되었지 않나요..? 저희 부서가 비좁아서 다른 환자분들한테 옮길 가능성이 높은데.."

"저희도 방금 교수님께 연락을 받아서요.." 할 말이 없다. 어이가 없어서, 그게 이유인 게 어이가 없어서-.


".. 그럼 결과 나오기 전까지 어떻게 해야 돼요? 저희는 격리실도 마땅치 않은데.." 아니, 마땅치 않은 게 아니라 사실 없다고 봐야 한다.


".. 그건.."

한 번 더 기가 찬다. 환자에게 커튼을 치고 알코올 스프레이를 사방에 뿌리라는 내용이었다. 중환자실 특성상 환자를 집중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커튼을 상시로 치고 있지 않아야 하는데-.


멍한 표정으로 전화를 끊고 부서장님에게 연락을 했다.


".. 하라는 대로 해야지, 뭐. 어떡해."

그저 하소연하려고, 징징거리려고 전화한 꼴이 되었다.



"... PCR은 주치의가 해야 돼. 주치의 부르고 AP가운이랑.. 부서에 N95 마스크는 있니? 없으면 다른 병동 전화해서 빌리고.. face shield(*페이스 쉴드, 얼굴을 가려주어 비말이 튀는 것을 막아 줌.)는 감염관리팀이나 1층 선별 진료소에서.."

심지어 갑작스레 생겨날 코로나바이러스에도 대비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았다는 걸 느낀다.


한숨을 푹 내쉬며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기 전, 가장 가까운 다른 병동에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루루-'

수화기 너머로 병동 간호사의 짧은 소개가 들려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중환자실 간호사 '오 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혹시 N95마스크를 빌릴 수 있을까 해서 연락.."

나는 다시 한번, 현재 착용 중인 KF94 마스크를 고쳐 썼다.







안녕하세요. 작가 '오늘'입니다.

앞으로는 '신규 간호사', '중환자실 간호사'의 주제는 물론이고, '코로나19 시대의 간호사' 주제를 추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시작했던 약 3년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코로나19.

3차 병원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까지 다양하게 일해 보면서 직접 보고 겪은 일들은 물론, 많은 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을 실화바탕 조금은 각색하여 쓸 예정입니다.


오늘 글은 '코로나19 시대의 간호사'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갓 터지고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시절, 기억하시나요?

당시 수많은 병원에서 코로나19를 대비하지 못한 것은 뿐더러 보호장구가 모자라고 값이 치솟아 의료진들이 근무 중 필요로 할 최소한의 보호장구조차 제대로 구비해주지 못했던 때를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신규', '중환자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추후 선배 간호사들의 스토리들은 물론, 의료진 관련 이슈 되는 문제들까지 점점 주제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저는 글을 쓸 때 독자로부터 더한 자극을 주기 위한 각색을 한다기보단, 오히려 자극이 될만한 실제 이야기들을 조금씩 덜어내는 식의 각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환자와 관련된 정보(이름, 나이, 성별, 입원 동기, 증상, 진단 명 등)는 실제 이야기를 다루는 데에는 의료인으로서 윤리와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간호사로서 만나본 수많은 환자들을 경험 삼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로 각색하여 쓰고 있습니다.


비의료인 분들 께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나 주석을 많이 달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혹여나 이해하기 힘드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꼭 말씀 주세요!


피드백에 적극 감사드리며 수용하겠습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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