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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e Jan 15. 2022

새해, 해가 뜨고 지다.

풍경을 담다. -in Naivasha 20220102-0103

    


낮게 내려앉은 하늘 속으로  구름을 마주하고 달린다.





강렬한 1월의 태양은,


몇 백만년을 넘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프리카 대지구대(Great Rift Valley)의

지금도 과거와 다를 것없이 여전한 깊이로 펼쳐진

거대한 골짜기에

빛의 발을 내리고,


더 오래되었을 지도 모를 황금빛으로 덮어버린다.





달리는 것은 그 것만으로 위안을 줄 때가 있다. 하물며 이 풍경 속에서는...






한참을 달려나간 길 어느곳,


그 길 위에

같은 길 다른 곳을 걷는 동행자들을 만났다.





"마중나온 거니?"

길 밖의 여상한 인사




그리고 드디어 도착.




기대없는 고요에 무심히 살아가는 녀석들을 만난다.



숨은 그림 찾기 시작.







어느덧, 조용하게


나이바샤의 일몰이 내려앉는다.

밤이 찾아오고 있다.




당신의 하루가 어떠했던,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가고 날이 저물어 간다.


......












새 날 앞에서 어떤것은 흘려보내고, 어떤 것은 쌓아올리며 일출 앞에 서다.



다행이다. 또 한번 날이 밝았다.






"오늘" 이다.







- 나이바샤에서 해가 지고, 또 다시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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