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책으로 떠나는 여행인문학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서지선입니다.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 https://www.frip.co.kr/ ) 에서 여행 독서모임을 열게 되었어요!
나에게 있어 여행의 의미를 찾고, 여행인문학을 배우는 시간이 될 거예요!
선정한 책들 모두 재밌고, 생각해볼 거리들이 많아요. 장담컨데 뜻깊은 시간이 될겁니다.
지리덕후로서 대륙별 여행지 키포인트도 제가 꼼꼼하게 정리해드릴거고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다루는 구대륙 편은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총 3회 진행합니다.
10월 20일 화요일 19시 30분에 첫 번째 모임을 가지고 격주마다 만나게 됩니다 :)
09/30, 23:59 시까지
149,000원> 134,100원, 10% 할인이 진행됩니다.
✔ 여러분에게 있어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나’는 무엇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나나요?
✔ 나에게 의미 있는 여행을 하기 위해 가장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책으로 찾아보는 여행의 의미
이야기 거리 예시예요:)
여행은 타인의 삶의 터전을 방문함으로써 내 삶의 터전을 가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행위이기도 하다. 결국 내가 사는 장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일상의 화두로 돌아오지 못하는 여행은 영원한 방랑에 그칠 수밖에 없다. - 정여울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p 34
✔ 여행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실제로 내 삶에 적용하는 일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해외여행자 1,400만 명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아직도 여행을 놀이나 레저만으로 생각하는 풍토는 많이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우리의 여행이 그저 한번 신나게 즐기기 위한 것에 그친다면 그 비용과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 여행을 과시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도 걱정스럽다. 여행은 쇼핑도 아니고, 남에게 보여주거나 자랑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가장 나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내밀한 기쁨이 아닐까. 길을 떠난 뒤 집에 돌아왔을 때 그 집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 내 삶을 잠시 접어두고 오랜 방랑의 길을 걷다가 다시 돌아와 보니 내 삶이 더 소중해지는 것. 내가 반드시 고쳐야 할 나 자신의 그릇됨을 통렬하게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이야 말로 힐링보다 더 절실한 우리 마음의 여행이다. 우리의 여행은 이제 좀 더 깊고, 소박하고, 차분한 성찰의 장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 정여울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p202
✔ 겉핥기 관광이 아닌 진정한 내면의 여행을 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는 이제 설명이 필요 없는 만인의 로망이 되었다. 이런 곳일수록 우리는 좀 더 차분하게 그곳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신중한 발걸음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 여행이 그 장소의 고유성과 토착성에 대한 습격이 되어버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여기가 핫플레이스다!’라는 소문이 돌고 일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쪽으로 몰려버리면, 그 놀라운 장소들이 갑자기 몰려든 관광객들로 초토화될 가능성이 높다. 크로아티아도 <꽃보다 누나> 때문에 몰려드는 한국 관광객들로 때 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조용히 떠났다가, 더욱 조용히 흔적 없이 돌아와야 한다. 물건을 많이 팔아주는 쇼핑형 관광이 아니라 그 장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지켜주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 - 정여울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p40
✔ 여행지의 생태계를 파손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여행을 꿈꾸는 에코투어리즘, 지역민들과의 공생을 추구하는 공정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여행 방식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조금 더 삭막해졌죠. 처음에는 한 달만, 여름까지만, 하던 소망은 산산이 부서져 이제는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여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여행을 읽고, 여행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하는 귀한 시간으로 만들어 보아요.
여행을 추억하는 사이, 다음 여행 계획이 서서히 잡힐 수 있으니까요.
책으로 세계 일주를 떠난다면, 어쩌면 여행하며 고생할 때보다 더욱 즐거운 지적쾌락을 공유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행의 자취를 따라가며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감춰져 있던 역사를 알아가고, 세계의 문화적, 지리적 차이를 이해하면서 조각난 상식의 연결고리를 이어보아요.
여행으로 만난 인문학의 세계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을 완전히 뒤바꾸는 경험을 선물해 줄지도 모릅니다.
* 함께 여행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기다립니다:)
세상 모든 곳을 덕질하는 지리 덕후로서 지리를 통해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서로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 지도가 좋아 여행을 시작했고, 여행과 지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 취미는 여행책 뒤적거리기요, 몇 없는 특기 중 하나는 세계지도 외우기이다.
✔ 여행세계지리, 여행인문학 강사
✔ 여행매거진 <트래비> 객원기자
� 호스트의 출간 도서
[ 구대륙 편 ]을 다루는 우리 클럽에서는 총 3개의 책으로 세 개의 대륙을 여행합니다.
✔️마음을 떨리게 하는 유럽의 도시들을 여행하고 여행의 철학에 대해 나눠 봐요.
✔️우리가 숱하게 오해하고 있던 아프리카와도 마주해봅니다. 그들이 계속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땅이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오히려 더 잘 모르고 있었던 아시아도 함께 만나봅시다.
우리가 만날 세 개의 대륙에는 오랜 인류의 역사와 함께 꽃피운 이야기들이 함께 합니다.
우리는 책을 읽는 동안 여행을 간접경험하고, 책을 통해 새로운 지리적 환경, 문화를 이해하는 관점, 역사적 흐름을 배웁니다.
훌륭한 여행도서는 누구보다 훌륭한 사회 선생님이 되어줄 수도 있지요.
매회 지정된 도서를 읽고 모여, 호스트의 발제문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책에서 느낀 여행의 설렘을 모두와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사고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이야기도 나눠볼 거예요.
✔️ 매 모임의 초반에는 자타칭 지리덕후 여행자인 호스트가 대륙별 키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중간 중간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과 공유하는 모든 여행정보들은 덤이겠죠?
� 매회 A4 반 페이지 분량의 간단한 과제가 있습니다.
과제의 내용은 '여러분이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정도며, 과제 결과물이 거창할 필요는 없으니, 편하게 의견 나누어요.
� 모임 전 나누어 드리는 발제문을 보고 이야기 거리를 준비해오시면 더욱 좋습니다.
3회에 나눠 한 분 씩 돌아가며,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와 가장 좋았던 여행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1회/2020.10.20. (화), 19:30
' 유럽 : 여행의 의미를 찾는 시간 '
� 정여울,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2회/2020.11.03. (화), 19:30
' 아프리카 : 우리는 아프리카를 모르고 있었다 '
� 조선율, 조선들 공저, <아! FREE! 카!>
3회/2020.11.17. (화), 19:30
' 아시아 : 가깝지만 관심 두지 않았던 곳들의 모든 것 '
� 이지상, 김선겸, 안진헌, 조현숙, 고승희 공저, <당신이 몰랐던 아시아 best 170>
* 매회 2시간 정도 진행합니다.
�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0층 14인실 _ 성동구 왕십리로 115 (성수동1가 656-75)
1회 / 2020.10.20. (화), 19:30
유럽 : 여행의 의미를 찾는 시간
� 정여울,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나는 작가의 고향이나 문학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친구의 집에 놀러 가면 그 친구의 깊은 속내와 소소한 습관들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듯이, 작품 속 공간을 직접 여행한다는 것은 한 작가의 삶 속으로 더욱 깊숙이 빨려 들어가는 계기가 된다. 안개 속을 더듬는 것처럼 희미하게만 보였던 작품이 비로소 선명하게 이해되기도 한다. 좋아했던 작가가 살아온 삶의 흔적을 더듬으며 그의 작품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되는 여행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여행이었다.
《8. 작가처럼 영화 주인공처럼, 오덴세 ‘안데르센’》 중에서
문학평론가 정여울 작가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은 2014년 발매되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에 들기도 했죠. 우리가 읽을 책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은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나온 유럽여행 에세이입니다. 전작보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시크릿 스팟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죠. 이번 책은 우리의 첫 만남인 만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골랐어요.
유럽여행이 선사하는 몽글거리는 기분을 느끼며, 여행이 그리운 여행자들의 토크로 문을 열어봐요.
2회 / 2020.11.03. (화), 19:30
아프리카 : 우리는 아프리카를 모르고 있었다
� 조선율, 조선들 공저, <아! FREE! 카!>
드디어 무섭도록 활활 타오르는 용암과 마주했다. 새빨간 용암은 엄청난 굉음과 함께 벽에 부딪치면서 솟구치기를 반복했다. 모두 홀린 듯 용암 안쪽을 쳐다봤다. 거대한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모습과도 비슷했다. 다만 색깔이 빨갛고 뜨겁다는 것이 달랐다. 거대한 용암 파도가 벽을 순식간에 녹여 버릴 때는 모두가 ‘대단하다’를 외쳤다. ‘스고이(일본)’ ‘슈퍼 그레잇(미국)’ ‘그로스아르티히(독일)’ ‘아솜브로소(스페인). 분명 다 다른 말인데 뜻은 똑같았다.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였다. 압도적인 용암의 모습에 시선을 완벽하게 뺏겼다. “여기 떨어지면 뼈도 안 남고 사라지겠지.” “에티오피아, 진짜 개고생 끝에 끝내주는 광경을 선물로 주는 것 같아.”
272쪽
<아! FREE! 카!>는 성격이 다른 리얼 자매가 떠난 현실적인 여행기입니다. 여행 책을 평소에 자주 읽는 분이라고 해도 아프리카에 관한 책을 읽어보신 분은 많지 않으실 거예요. 아프리카와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유쾌하고 신나는 여행에세이를 골라보았습니다.
아프리카 여행은 왠지 감이 안 잡히시죠? 너무 덥거나 너무 위험하진 않냐고요? 글쎄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 아프리카의 자연과 사람을 직접 함께 만나봅시다. 편견은 잠시 내려두고요. 책을 덮은 후엔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고 있는 자신과 만나게 될 거예요.
3회 / 2020.11.10. (화), 19:30
아시아 : 가깝지만 관심 두지 않았던 곳들의 모든 것
� 이지상, 김선겸, 안진헌, 조현숙, 고승희 공저, <당신이 몰랐던 아시아 best 170>
많은 나라를 여행했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자연과 느림의 삶이 존재하는 훈자만큼 좋은 안식처는 드물었다. …… 봄에는 만년설로 덮인 고봉을 병풍 삼아 하얀 벚꽃과 살구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싱싱한 체리와 살구가 탐스럽게 열린다. 그리고 가을에는 잘 익은 사과나무와 노랗게 물든 포플러나무가 마을과 계곡을 물들인다. 아주 짧은 가을이 지나고 긴 겨울이 오면 설산이 눈부시게 빛나며...
[PART 2 나의 여행은 누군가의 일상: 파키스탄 훈자] 중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의 동쪽에 붙어서 살아가고 있죠. 우리가 사는 이 대륙이 너무 컸던 탓일까요.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는 동아시아 지역은 그야말로 아시아의 일부입니다.
서남아시아의 유서 깊은 도시에 대해서는 들어보셨나요?
남아시아의 이국적인 여행지들은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 중국에는 얼마나 많은 여행지들이 숨어있을까요?
다섯 명의 베테랑 여행작가들이 소개하는 이 책을 통해 가깝지만 우리가 관심 두지 않았던 우리 땅, 아시아의 숨어 있는 여행지들에 대해 알아봐요.
��♂️ 단순히 먹고 자고 즐기는 여행을 떠나 여행을 통해 세상을 보는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사람
��♂️ 세계 각 지역의 지리, 문화, 역사적 맥락을 배우고 싶은 사람
��♂️ 자신에게 있어 여행의 의미를 찾고 앞으로의 여행 방식을 설계하고 싶은 사람
��♂️ 여행이 너무 목말라서 책으로라도 꾸준히 독서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
� 2020.10.20. (화), 19:30 * 매회 약 2시간 내외로 진행합니다.
� 장소 :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 서울 강남구 선릉로152길 18
� 정여울,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읽고 만나요!
* 신청링크
https://www.frip.co.kr/products/14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