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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성룡
대설경보 밀쳐 내버리고
기어이 도착한 남이섬
이미 겨울왕국이 되었다.
날지 못해 나는 꿈을 품은
피터팬은 눈 덮인 상상공화국
거친 땅바닥을 밀어내는
뱀처럼 지금을 살아낸다.
저 하늘의 새에 머물수록
어느덧 동화의 나라는
자본주의에 물들어 가고
갑자기 어른인 피터팬은
피안의 꿈에 젖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