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5가지만 지켜 보세요
솔직하게 말하면, 글쓰기 역량을 높이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다독과 필사, 글쓰기 연습이 곧 실력 향상을 보장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군더더기 없이 문장을 깔끔하게 쓰는 건 훨씬 더 수월합니다. 몇 가지 원칙을 지키면 되기 때문이죠.
글쓰기 왕초보를 위한 다섯 가지 팁 �
예로, ‘미팅의 목적’에서 ‘의’를 지워도 의미가 달라지거나 불확실해지지 않습니다. 아래 문장을 살펴 보시죠. 특히 한 문장에 ‘의’를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덜어내 주세요.
◇ 미팅의 목적을 작성해 주세요 ➡ 미팅 목적을 작성해 주세요
◇ 오늘의 데이트의 목적은 동네 새로 생긴 맛집에 가는 것 ➡ 오늘 데이트 목적은 동네 새로 생긴 맛집에 가는 것
예로, 문장에 거의 필수로 나오는 ‘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잊지 마세요, 문장이 깔끔할수록 전하는 내용이 명확해집니다.
◇ 그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 그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글이 길어질수록 같은 부사와 형용사를 반복해 사용하게 되는데요. 최대한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이 있다면 바꿔 주세요. 글이 지루하게 늘어지지 않도록 문장에 탄력을 줄 수 있어요.
◇ 많은 사람이 글쓰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 많은 사람이 글쓰기에 큰(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다양한’ ‘여러’ 혹은 숫자 뒤에 나오는 주어는 단수로 써 보세요. 그 외에도 굳이 복수 주어가 오지 않아도 된다면 단수 복수를 사용해 주세요. ('다양한' '많이'가 이미 복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 다양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했다 ➡ 다양한 학생이 수업에 참여했다
내가 쓴 문장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면 주어와 동사가 서로 호응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 6월 모의고사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했다 ➡ 6월 모의고사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주어가 바뀐다면?) A 씨는 시험을 어렵게 출제했다
한국어로 대체할 단어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 문장에 외국어와 한국어가 혼용되지 않도록 신경써 주세요.
◇ 전체적인 컬러의 톤을 화사하게 수정하면 더 좋습니다 ➡ 전체적인 색감을 화사하게 수정하면 더 좋습니다
(보너스) 웬만하면 ‘됐’은 이제 됐어요!
◇ 이번 건은 원활한 협업을 통해 잘 마무리됐다 ➡ 이번 건은 원활한 협업을 통해 잘 마무리했다
사실 글쓰기 실력을 효과적으로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내가 쓴 글을 1:1로 첨삭 받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도움이 필요하다면 제게 메일을 보내 주세요. 글 목적에 맞게 첨삭해 드릴게요. (러브레터는 제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