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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rin Mar 11. 2023

문장 조금 더
깔-끔하게 쓰고 싶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5가지만 지켜 보세요

요즘 제가 좋아하는 4컷 만화입니다... (현실 본체는 기력 없이 누워있지만서도요...)


솔직하게 말하면, 글쓰기 역량을 높이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다독과 필사, 글쓰기 연습이 곧 실력 향상을 보장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군더더기 없이 문장을 깔끔하게 쓰는 건 훨씬 더 수월합니다. 몇 가지 원칙을 지키면 되기 때문이죠. 


글쓰기 왕초보를 위한 다섯 가지 팁 �


1. 명사와 명사가 만났을 때, ‘의’를 생략해 보세요.

예로, ‘미팅의 목적’에서 ‘의’를 지워도 의미가 달라지거나 불확실해지지 않습니다. 아래 문장을 살펴 보시죠. 특히 한 문장에 ‘의’를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덜어내 주세요.

◇ 미팅의 목적을 작성해 주세요 ➡  미팅 목적을 작성해 주세요

◇ 오늘의 데이트의 목적은 동네 새로 생긴 맛집에 가는 것  오늘 데이트 목적은 동네 새로 생긴 맛집에 가는 것


1-2.(심화편) 불필요한 단어는 일단 지워 보세요.

예로, 문장에 거의 필수로 나오는 ‘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잊지 마세요, 문장이 깔끔할수록 전하는 내용이 명확해집니다.

◇ 그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그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2. 반복되는 부사와 형용사는 가급적 피해 보세요.

글이 길어질수록 같은 부사와 형용사를 반복해 사용하게 되는데요. 최대한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이 있다면 바꿔 주세요. 글이 지루하게 늘어지지 않도록 문장에 탄력을 줄 수 있어요.

◇ 많은 사람이 글쓰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글쓰기에 큰(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3. 습관처럼 쓰는 복수를 다시 한 번 살펴 보세요.

‘다양한’ ‘여러’ 혹은 숫자 뒤에 나오는 주어는 단수로 써 보세요. 그 외에도 굳이 복수 주어가 오지 않아도 된다면 단수 복수를 사용해 주세요. ('다양한' '많이'가 이미 복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 다양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했다  다양한 학생이 수업에 참여했다


4. 주어와 동사, 서로의 짝꿍을 잘 찾아 갔나요?

내가 쓴 문장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면 주어와 동사가 서로 호응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 6월 모의고사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했다  6월 모의고사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주어가 바뀐다면?) A 씨는 시험을 어렵게 출제했다


5. 한국어로 대체 가능한 외국어(외래어)는 이제 그만

한국어로 대체할 단어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 문장에 외국어와 한국어가 혼용되지 않도록 신경써 주세요. 

◇ 전체적인 컬러의 톤을 화사하게 수정하면 더 좋습니다  전체적인 색감을 화사하게 수정하면 더 좋습니다


(보너스) 웬만하면 ‘됐’은 이제 됐어요!

◇ 이번 건은 원활한 협업을 통해 잘 마무리됐다  이번 건은 원활한 협업을 통해 잘 마무리했다



사실 글쓰기 실력을 효과적으로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내가 쓴 글을 1:1로 첨삭 받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도움이 필요하다면 제게 메일을 보내 주세요. 글 목적에 맞게 첨삭해 드릴게요. (러브레터는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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