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브런치에 입문했으니, 테스트해 보아요
이렇게 글을 함부로 써도 될까?
소심소심..한참을 고민하다가 테스트 글 올려봐요.
세상에는 참 여러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제 생각을 이렇게 세상에 내어놓는 것이 매우 위험한 행위라는 두려움 같은 것이 있어요.
게다가 브런치 작가 신청 과정에서, "신청한 내용과 다른 글을 쓰면 곤란해요!" 라는 메세지도 받았겠다... 겁을 집어먹고 있다가 이제서야 겨우 발행해보는 첫 글이에요.
어떤 분은 "작가 통과만 하면 무슨 글을 쓰든 상관없지!" 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동안 온라인 활동을 하면 늘 꽁꽁 숨겨왔던 직장과 관련된 콘텐츠를 목차로 써 냈거든요. 그래서 관련글을 써야만 하는건지 참 고민이 되는 거예요.
브런치도 결국에는 글을 발행하는 하나의 플랫폼일 뿐인 것인데, 제가 너무 소심하게 구는 것일까요.
이 글을 발행한 뒤에 아무런 일이 생기지 않으면 그 뒤로 미래의 저는 마음대로 글을 발행하고 있을 것만 같아요.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두렵네요. 미래의 제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지 정확한 예측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브런치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어떻게 하면 이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일 잘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브런치 작가 선배님들의 브런치를 둘러보며 좋은 글을 꼼꼼하게 뜯어보는 것이겠죠?
한편으로는 참 설렙니다. 인기있는 글, 작품성 있는 글을 동시에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브런치라는 인식이 저에게 있어서인 것 같아요.
테스트 글 이후에,
몇 번의 글 발행을 하고...여기가 위험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서슴없이 제 글을 들고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솔직하게 적어올 자신은 있거든요.
세상에 지탄받지 않으려면 수위 조절은 해야겠지만요..ㅎㅎ
아무튼, 브런치 새내기 작가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
두려움을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나 자신에게도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