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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혁신로드 Jul 16. 2020

50세, 인생을 실패했다고 말하기엔 아직 젊잖아?

루덴스키친에서 발견한 또 다른 나

오늘 소개할 장소는 '루덴스키친'

이 곳은 2019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소개하느냐고?



단순히 서울혁신파크, 서울시 50 플러스 서부캠퍼스에 위치했던 식당이 아닌

'유쾌한 삶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100세 시대에서 50세는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다.

인생의 반을 보냈고, 남은 반을 더 살아가야하는 나이이자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루덴스키친은 이러한 고민을 했던 곳이다.



이름조차도 '호모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 곳.

남은 인생을 '어떻게 하면 더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건강한 음식을 함께 즐기는 것이 루덴스키친의 루덴스협종조합의 모토였다.


2016년, 50+재단의 단체 설립 지원으로 창업한 루덴스협동조합을 중심으로 

50+세대들이 모여 만들어진 루덴스키친.



그들은 식사, 파티, 회의 등이 가능한 룸과 점심, 문화 이벤트, 저녁 라이브포차가 가능한 대규모 공간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 세대의 새로운 문화 창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다.


놀 줄 모르고 앞으로 달려갈 줄만 알았던 50대+ 세대를 위한, 잘 놀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루덴스협동조합. 유상모 이사장은 잘 놀 줄 알아야 인생을 더 즐길 수 있지 않겠냐며 그들의 포부를 말했다.


그러나 2019년, 루덴스키친은 영업 적자로 인해 문을 닫게 되었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톳, 다시마 등의 해초류, 메주콩, 매생이 등의 건강한 재료로 만든 점심을 판매하고

브레이크 타임에는 만남과 토론의 장을 제공하며, 저녁에는 라이브포차로 운영되었던 루덴스키친은 이제 과거형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루덴스키친의 경험이 실패로 남아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 곳을 만들기 위한 모든 과정들, 도전, 용기, 노력, 사람들이 남아 

또 다른 형태의 루덴스키친이 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꿈을 꾸며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50+세대가 되길 바라며, 또 다른 루덴스키친을 응원한다.



★ 서울혁신로드 참가신청서


★ 문 의 : ㈜공감만세(정책연수팀) ☎ 070-435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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