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 끝나도 계속해서 살아가는 주민들
도시재생사업의 평균 사업기간은 4년에서 6년 정도의 길지 않은 기간이다.
사업이 끝나면 그 사업 구역에 있던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도시 재생 사업 그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까?
사업이 종료되면 시의 지원도 끊기기 때문에
도시재생이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018년 도시재생사업이 종료된 성수도시재생 지역은
지금까지도 도시재생을 이어나가고 있다. 과연그 비결은 무엇일까?
성수동 주민들은 2018년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를 대비해
2017년부터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해나갔다.
사업이 끝나더라도 주민들의 삶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도시재생을 이어나가고, 어떻게 주민협의체를 이어나갈지 등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그러던 중, 주민협의체 구성원 중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는 주부 12명을 중심으로
지역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성수지앵 도시재생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성수지앵 협동조합'은 서울숲 인근에서 '성수나눔공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층, 2층에는 카페, 3층에는 레고·블록방,
4층에는 파티룸과 공유주방, 5층, 6층에는 구립 경로당이 위치하고 있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 주부 중심의 협동조합 조합원들은 도시재생 전문교육을 모두 이수하였고,
바리스타, 쇼콜라티에, 소믈리에 등의 전문적인 교육도 이수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단순한 초콜렛이 아닌,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 재료로 만든 수제초콜렛으로
성수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구두' 모양이 새겨진 초콜렛도 판매하고 있다.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위해 모인 협동조합인만큼
수익의 40% 가량을 마을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한 카페에서의 음료값이 아닌 지역경제 순환으로 이어지는,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소비가 되는 것이다.
메뉴판에서 일반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선불카드를 구입해 사용할 경우 10%, 협동조합의 조합원이라면 20%,
선불카드를 구입한 조합원이라면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조합원으로 받을 수 있는 할인은 카페뿐 아니라
레고·블록방 이용 및 대여시에도 적용된다.
아이와 함께 레고·블록방을 자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혹은 지역에 살고 있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협동조합의 조합원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가 진행한 도시재생사업이 끝난 후에도
주민협의체, 협동조합 등 다양한 모습으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이어나가고 있는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이 끝나더라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쓰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서울은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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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의 : ㈜공감만세(정책연수팀) ☎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