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중력에서 벗어나는 청년들, 무중력지대
'아프니까 청춘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는 말이 있다.
청춘들은 정말 쉴 틈 없이 살아야 하는 것일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면 병원에 가야한다', '고생 끝에 골병난다'와 같이
이야기할 만큼 청년들은 사회의 압박에 지쳐있다.
물론,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경험을 많이 하고,
경력을 쌓고, 체력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는 것을 청년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요새는 영어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대입 준비,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시작하는 스펙관리, 좋은 회사에 취직하기 위한 노력 등
언제나 사회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세대가 바로 청년이다.
서울시는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 청년 공간 무중력지대를 만들었다.
무중력지대라는 이름은 청년을 구속하는 사회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
돈이 없다고 소외되는 청년들이 없도록 청년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소유할 수 없지만 공유할 수 있고, 혼자 사용할 수 없지만 함께 사용하는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다.
휴식, 창의적 활동, 요리, 회의, 자기개발 등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무중력지대는 청년들에게 어떤 모습이 되라며 강요하지 않는다.
오늘을 사는 청년이 무중력지대에서 여유를 얻고, 그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을 바랄 뿐이다.
청소년들에게 '실패해도 괜찮아, 마음 놓고 해봐!'라며 용기를 줄 수 있는 크리킨디센터가 존재하듯,
청년들에게 '무엇을 해도 괜찮으니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해봐!'라며 공간을 내어주는 무중력지대가 있다.
열심히 달리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쉬는 것도 중요하다.
마라톤 선수에게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듯,
인생이란 긴 세월을 잘 보내기 위한 쉬어감도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