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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혁신로드 Sep 16. 2020

지하철에서 만날 수 있는 의외의 공간들

전시, 농업,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의외의 장소, 지하철

지하철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한자리 잡고 누워있는 노숙자? 짐을 넣을 수 있는 보관함?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뛰어가는 시민들?

지하철과 연결된 통로들의 변신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을지로4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을지로 아뜨리愛(애)',

을지로3가역 환승 구간에 위치하고 있는 '메트로팜',
종각역 '태양의 정원'까지

지하철은 단순한 대중교통을 넘어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을지로 아뜰리愛 갤러리에서는 6월 말부터 8월 14일까지
'도시의 풍경,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었다.


@내 손안에 서울


평범하고 특별한 공간,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두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져
각각 2명의 청년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평범하고 특별한 공간 테마에서는
현대인들의 일상 속 공간에서 다채로움 발견하는 것이 주제였다.

행복을 찾는 사람들 테마에서는
다양한 삶의 형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임으로써,
행복의 가치를 찾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을 표현하였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전시는
서울시민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시설공단의 노력이었다.



두 번째 지하철 내 시설인 '메트로팜'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 안에 만든 스마트팜의 이름이다.

스마트팜은 외부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무농약, 무GMO, 무병해충을 실천하며
청정채소를 연중 24시간 재배하는 시설이다.

답십리역을 시작으로 상도역, 을지로3가역에
조성된 메트로팜은 국내 최초의 지하철 역사 내 실내 수직농장이다.

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기술(ICT)에 농업을 접목해서
원격, 자동으로 일정한 농업 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일컫는다.

스마트한 시대에 발맞추어 농업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태양의 정원'은
말 그대로 태양광을 이용해 꾸며진 정원이다.

종각역과 종로서적이 있는 종로타워의 연결 통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년 복합 문화 마켓인 '종로 청년숲'이 위치해있기도 하다.

지상에서 수집한 햇빛을 지하로 전달해 꽃, 나무 등의
식물을 지하 공간에서 키울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태양광은 날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인공조명과 연동되는 하이브리드 조용을 통해
일정 정도의 조도를 유지하고 있다.

위의 세 가지 예시와 같이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하나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쉬어가고,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문화공간들이
제한적인 요즈음 지하철 환승통로 등을 활용한
이러한 문화생활은 어떨까 제안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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