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숙 Jul 10. 2021

여기 사진 맛집이네!

- 뒷북 여행기 : 인천 ‘월미도’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월미도'만 한 곳이 없다. 마치 아이돌 소속사로 비유하면 SM 엔터테인먼트 같은 곳이랄까. 바다, 놀이공원, 맛집, 카페 등 없는 게 없다. 거기다 어느 쪽으로 카메라를 가져다대도 SNS에 올릴만한 사진이 탄생한다.


#첫 번째 사진 포인트

위풍당당하게 존재감을 뽐내는 '월미도 테마파크'. 사실 월미도를 많은 사람에게 알린 것은 이곳의 디스코팡팡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도 바이킹, 범퍼카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기다린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레트로 분위기를 뿜뿜 풍기겨 사진을 남기는 사람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115m 높이의 대관람차는 감히 사진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한다. 관람차만 클로즈업해도 저 멀리 등대길에서 관람차 전체를 찍어도 그냥 메인 사진이었다. 


#두 번째 사진 포인트

푸른 바다의 풍경은 늘 봐도 새롭게 다가온다. 월미도의 바다 역시 그랬다. 높은 고층 빌딩과 섬 그리고 인천대교까지 어우러진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도를 확인해보니, 건너편 빌딩들이 모여있던 곳은 인천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아마 하늘길이 다시 열리는 날이면 하늘에 비행기까지 조망할 수 있을 듯싶다.


바다를 보며 걷다 보니 유람선 선착장이 있었다. 인천의 바다를 누비며, 안에서는 각종 공연과 불꽃놀이까지 펼쳐진다.


#세 번째 사진 포인트

월미도에는 약 100m 정도의 등대길이 있다. 길에 끝에는 9m의 하얀 등대가 자리를 지킨다. 현재도 인천항을 오가는 배를 위해 밤에 열심히 불을 밝힌다고 한다. 등대길 역시 남다르다. 가는 길을 따라 인천과 월미도의 근현대사를 녹였다. 난간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천천히 걷는 것을 추천한다.


역시 푸른색을 가진 바다와는 하얀색이 잘 어울린다. 바다를 배경으로 등대를 찍어도, 하늘과 등대를 한 프레임 안에 담아도 멋진 사진이 완성된다.


#네 번째 사진 포인트

월미도를 걸으면, 위로 큰 레일이 자리하고 열차가 지난다. 이 열차는 '월미 바다 열차'. 월미도는 물론 서해, 인천대교까지 조망하며 월미도를 순환한다. 특히 일몰에 맞춰 열차를 탄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에 담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매거진의 이전글 비가 와도 환영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