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어른의 용돈

우리는 모두 작은 그 무엇에 불과하다.
하지만  언젠가 목표를 이루어 위대하게 될 작은 한 사람이다.
나도,
당신도,
우리의 모든 아이도....,

나는  어떤  존재일까?
나는 어떻게 살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까?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본문 중에서...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책을 출간하고 종종 강의를 다닌다. 강의는 어린 학생에서부터 부모교육 강의까지 다양하다. 강의하다 보면 내 책을 읽고 좋았다는 단순한 느낌부터 작은 용돈으로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놀랍다거나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참 반응이 다양하다. 그중 이 책을 읽고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한 분의 사례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 책이 나오기 전부터 가깝게 지내온 지인이다. 코로나 팬데믹에는 강의가 올 스톱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기 한탄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났다. 한탄도 잠시 이 시기를 성장하는 시기로 삼자며 각자의 영역을 연구하고 미래의 삶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다 나의 경제 습관 이야기를 듣고(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2천만 원만 종잣돈을 모아보라는 내 권유도 있었지만) 크게 결심한 것이 있다고 했다. 바로 홈쇼핑을 탈출하고 모으기, 쓰기, 나누기에 동참해 보는 것이었다.


결과를 미리 말하자면 이 두 가지를 실천하고 삶이 변화되었다며 북리뷰를 페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 분의 사연을 허락 맡고 가져와 봤다.

독자:김**님의 글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고경애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짜릿하기도 울컥하기도 설레기도 했다.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지금의 글을 탄생시킨 결과물이라 생각하니 작가님이 존경스러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꿈꾸고 실천하는 작가님의 삶을 통해서 나 자신이 참 부끄러웠다.

이 책을 읽는 대상은 전혀 제한적이지 않은 것 같다. 누구나 여유롭게 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작은 욕망을 채운다면 더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여유로움은 없을 것이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한 고작가님의 용돈 교육은 나에게 일침을 가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실천사항 중 하나는 홈쇼핑 탈출이다. 좀 더 의미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내일을 위해서  모으기, 쓰기, 나누기 아름다운 기부에도 동참하는 행복을 누려야겠다.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길 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꼭 읽어보길 권면하고 싶다. 좋은 경험을 통해  멋진 글을 써주신 고작가님 예쁜 그림으로 보는 즐거움을 안겨준 선율작가님 모녀 작가의 콜라보 너무 감사드립니다 ~~^^

#용돈교육은처음이지?
#고경애작가 
#꿈꾸고실천하는작가

후기 뒤에 태그까지 잊지 않았고, 꿈꾸고 실천하는 작가라는 멋진 말을 붙여주었다. 이 자리를 빌려 또 한 번 감사드린다. 작가에게 한 명의 독자는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주기에 이런 후기글은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다.


그렇다면 이 독자는 이런 결심 후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2천만 원 모으기 프로젝트는 놀랍게도(대출금 갚기 바쁜 나도 쉽게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달성을 했다. 매달 건강 집밥 클래스, 맛있는 간식, 보자기 포장 등의 강의를 하며 소소하게 들어오는 수입을 적금으로 매월 50만 원씩을 납입했다. 처음에는 몇 달 하고 말겠거니 했는데 매년 이어오며 드디어 2천만 원을 모았다고 알려온 날에는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해 주었다.


소소하게 용돈으로 쓰던 돈을 모아 목돈을 마련했으니 이 얼마나 감격할 일인가? 내가 손이 열개라면 헹가래 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으로 축하해 주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 목돈을 마련했을까?


2천만 원이라는 돈은 주부에게도 쓰임새가 다양하다. 원하는 공간을 얻기 위한 계약금이 될 수도 있고, 갖고 싶은 가전제품을 장만하는데도 큰 힘이 된다. 쉽게 꿈꿀 수 없는 해외여행을 갈 수도 있는 어마무시한 돈이기도 하다.


독자의 경우 집을 이전하는 계약금으로 사용했다. 그 집은 멋진 클래스 공간으로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곳으로 연출했다. 사연인 즉 클래스를 겸할 수 있는 집을 이전하는데 가족의 반대가 있어서 그 어떤 도움도 기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계약금은 내가 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니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다.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 셈이다. 사업장을 이전하고 나니 주부로서 경제적 변화가 가능했다는 것에 놀랍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절대 모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돈이고,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경제적 받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경제력이 생겼다는 것에 인생 최대의 자신감을 보였다.

독자의 실천 과정을 지켜보며 올바른 용돈 습관으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어린이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구나. 어른에게도 삶의 커다란 반환점이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런 사례를 보며 나 또한 '어른의 용돈'을 솔루션 하며 더 나은 삶을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다른 이의 성장을 보는 것은 글을 쓰는 일과는 차원이 다른 뿌듯함을 준다. 또한 함께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사람이 서로 기대어 살 듯 힘이 되는 기쁨이 있다. 이것이 내가 용돈 교육을 하고, 현 삶을 잘 살아보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발견되지 않은 적은 가능성을 발견해 주는 사람은 꼭 놓치지 말라
-이헌주 연세대 교수-






매거진의 이전글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원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