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인터뷰
* '영롱한인터뷰'는 김영롱 매니저가 복합공유공간 유니언타운에 근무하면서 만나는
공유오피스 입주자와의 다양한 대화를 정리한 글입니다.
Y (영롱 매니저): 안녕하세요, 성함과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J(박재성님): 네, 이름은 박재성이구요, 금빛행성32 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Y: 네, 반갑습니다. 활동명이 재미있어요,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
J: 어렸을때부터 우주를 동경했었어요. 나라는 존재가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구요. 그렇게 처음 ‘행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죠. 그냥 행성이 아니라 ’금빛행성’인 이유는 금, 그러니까 돈을 벌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서에요(웃음).
금빛행성을 영어로 하면 Golden Planet이에요. 영어식 해석으로 ‘Golden’은 ‘특별한’이라는 뜻으로 쓰여요. 다중적인 의미인거죠. 아, 그리고 금빛행성 뒤에 붙은 숫자 32는 많이들 창업한 나이냐고 물어보시는데 그건 아니고요(웃음)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중 구스타브 홀스트의 ‘Planet’ 라는 곡이 있어요. 그 음악의 Opus number가 32에요.
Y: 재미있네요, 저도 ‘Planet’ 좋아하거든요. (하하) 어떤 행성을 제일 좋아하세요?
J: 저는 Mars를 가장 좋아합니다. 웅장하거든요.
Y: 저도요, Mars가 가장 유명하기도 하죠! 그러면 유니언워크(유니언타운)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J: 신기하죠, 제가 작년부터 1인 사업자를 내면서 공유오피스를 찾게 됐어요. 처음에는 위워크 을지로, 종로 등등을 가봤는데 거품이 심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저와 같은 1인 사업자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주로 3~5인 정도의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맞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으로 옮긴 곳이 성수동의 ‘얼리브’라는 공간이었어요. 공간이 넓지 않아 오히려 1인에 최적화된 곳이더라구요. 거품을 완전히 뺀 가격이 맘에 들었는데, 결국 운영적인 한계가 오더라구요. 수익 구조가 안 됐던 거죠. 그러던 차에 목동 근방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죠. 자연스럽게 근처 공유 오피스를 알아보던 중 구글링을 통해 유니언타운 런칭파티 블로그 글을 찾게 됐습니다. 그 블로거분이 올려 주신 유니언타운 일러스트 이미지를 보게 됐어요. 저는 일러스트를 하는 사람이라 그림으로 보는 것이 인식도 빨리 되고 편한데, 그때 본 일러스트 이미지가 유니언워크에 연락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 같아요.
Y: 유니언타운 일러스트 이미지가 재성님과 유니언워크를 연결해준 고리가 되었네요(웃음) 그렇다면 코워킹 스페이스와 일반 사무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J: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네트워킹이 가장 큰 차이점이겠죠. 저는 제 직업상 네트워킹이 필수에요. 또, 공유 오피스잖아요? 공유라는 단어는 네트워킹이 없다면 무의미라고 생각해요. 저렴한 가격만이 장점이 아니에요. 사람들과의 정보 교환, 그리고 그곳에서 네트워킹하며 만들게 되는 인연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내는 시너지로 이어진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죠. 얼마 전 유니언워커중 한 분인 피큐레잇 대표님과 미팅을 한 적이 있는데, 미국 시민권자이시더라구요. 나중에 외국 진출할 때에 관련해서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또 그 분은 회사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저는 브랜딩과 로고제작을 도와드릴 수 있겠더라구요.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도심 속에 유니언타운이라는 마을을 만들었다는 건 새로운 브랜딩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희 집 바로 앞에는 다른 공유오피스가 있어요, 심지어 가격도 비슷한데 무언가 문화가 형성이 안된 공간이어서 끌리지 않더라구요. 유니언타운은 문화가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좋았어요. 얼마 전 있었던 입주자 웰컴 행사에서도 함께 일하는 워커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선한 사람들이더라고요. 그런 커뮤니티들이 좋았어요.
Y: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트워킹과 커뮤니티는 중요한 부분이죠.
J: 네, 그치만 업무와 커뮤니티의 비율에 대한 적정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죠.
Y: 네, 어쨌든 일을 하는 곳이니까요. 그렇다면 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커뮤니티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최근 관심있는 커뮤니티가 있으신가요?
J: 요즘은 다 스마트폰으로 모든걸 해결하잖아요, 지금 유니언워크는 모바일앱을 통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은 게시물을 생각보다 많이 보지 않고, 핸드폰으로 보는게 더 쉽거든요. 너무 게시물에 힘을 많이 쏟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Y : 그래도 유니언은 지금 어플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니 다행이네요.
J : 그러게요, (웃음)
Y: 그럼 이제 작업하시는 내용에 대해 좀 더 여쭤보고 싶은데요, 프리랜서 아티스트로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J: 금빛행성32이라는 작가명이자 브랜드명으로 활동 중입니다. 금빛행성32 아래에는 다섯 가지정도 하위 사업들이 있어요. 첫번째는 메인 사업인 금빛행성32 파크라는 캐릭터 브랜드, 두번째는 스탬프 히어로라고 하는 디자인스탬프 사업, 이건 중소기업청에서 아이디어 사업공모에 선정되기도 했죠. 현재 런칭 준비중이고요. 세번째는 ‘그리고 나’라는 유튜브 채널이구요, 네번째는 캘리그라피입니다. 현재 유니언타운과 함께 마법 캘리라고 하는 강의를 기획 중에 있죠. 마지막으로는 굿즈 상품들을 만드는 캡슐32에요. 에코백, 핸드폰 케이스 등 굿즈 상품을 만들고 있는데,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할 계획이죠. 다섯 개의 브랜드를 잘 운영하는 것이 제 목표에요. 아티스트로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싶어요. 내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고, 창작물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만들고 싶은거죠.
Y: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J: 그렇죠(웃음), 유니언타운에서는 ‘마법 캘리(가명)’라는 캘리그라피 수업을 기획 중인데, 저는 이 수업이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캘리로 매일 무언가를 적는 것은 제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 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이거든요.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생각하고 말해서 행동하는 것인데, 이 과정을 돕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적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캘리가 큰 무기인거죠. 단순한 글씨인데도 작품이 되고, 힘을 가지게 되니까요. 제 수업을 듣는 수강자들도 저와 같은 방법을 통해 목표를 이루고 꿈을 이루는 방법, 마법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강의명이 마법 캘리가 된 거죠. (웃음) 전 캘리그라피가 예쁜 글씨로만 끝나는 게 싫었어요. 그 안에 담긴 힘을 믿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Y: 와, 멋진데요. 마법 캘리가 어서 개강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마지막으로, 유니언타운을 이용하시는 유니언 타우너로서 한마디 남겨주세요.
J: 서로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공유오피스 생활을 하며 느낀 건 사람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는 거에요. 에너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분출하게 돼요. 처음에는 이 공간이 지리적이나 혜택이 좋아서 오게 됐어요. 그치만 입주를 하며 다른 입주자분들과 교류하게 됐고, 사람들이 정말 선하다는 걸 느꼈어요. 전 사실 적은 나이는 아니에요. 다른 친구들과 나이만 보면 사실 차이가 있죠, 어린 친구들을 보며 자극도 많이 받구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저에겐 긍정적인 자극이 돼요. 서로 응원해주며 서로가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지금은 1인 기업이지만 제 사업이 점점 커져서 사무실도 쓰게 되고, 직원도 쓰게 되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마인드로 근무하고 싶어요. 환경이 사람을 만들잖아요, 유니언워크에서 근무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Y: 나이 차이를 언급하셨지만 외적으로는 많이 느껴지지 않아요(하하)
J: …?! 감사합니다(웃음)
Y: 그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J: 네, 앞으로 저는 제 캐릭터를 애니메이션화하는 것이 10년 목표에요. 미국까지도 진출하고싶고요. 그럼 영어를 공부해야겠죠. 이런 제 목표를 미리 알아서인지 유니언타운에는 영어회화카페 조이랜드도 있는 것 같아요(하하)
Y: (하하)조이랜드를 잘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J: 그렇죠, 그렇죠.
Y: 네, 바쁜시간 쪼개어 인터뷰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박재성 작가가 더 궁금하다면! https://www.instagram.com/goldenplanet32
유니언 워크가 더 궁금하다면 ! https://www.unionwo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