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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케이크 Sep 16. 2020

스터뷰 2020 | 소셜 에듀케이션의 시작, 올더파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교육 커뮤니티  


스밥 최초! 온라인 인터뷰

안녕하세요.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의 5기 에디터 Moony입니다. 9월을 기점으로 코로나가 심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었는데요. 건강과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 저희 스밥에서도 이번 한 달간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따라서 밥 손님을 인터뷰하는 '스터뷰' 역시, 스밥 최초로 ZOOM으로 진행되었답니다. 밝고 화사한 밥 손님 덕분에 마치 온라인임에도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 전혀 심심하지 않았어요. 과연 오늘은 어떤 밥 손님을 스밥에서 만나보았을까요?


164회차 밥 손님 - 올더파티

오늘의 밥 손님은 소셜 네트워크틀 통한 글로벌 교육 커뮤니티를 꿈꾸는 '올더파티' 팀이에요! 채영님 (부캐: 크쌤)과 명수님, 두 분이 함께 운영하시는 스타트업으로 시일 내 런칭을 준비 중인 팀이에요. (9월 19일이라고 속닥속닥) 오잉, SNS로 이루어지는 교육 서비스? 어떤 서비스인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면 제가 차근차근 소개해드릴게요.


보는 사람 마저 행복해지는 크쌤의 미소!

Q. 올더파티의 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싶어요.


크쌤: 처음 시작은 단순했어요. 영어 강사로 일하다 보니, 주변에 토익 때문에 패닉을 겪는 친구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내가 살면서 배워온 것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다가, 무료 영어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미래가 보장된 것도 없는데 시간 아깝게 왜 그래?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 들었던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던 말은 바로 "그런 짓을  ?" 였어요. 아니, 코로나로 상황도 어려운데 돈도 안되고 경력도 안되고 시간만 소모되는 일을 왜 하냐는 질문이었죠. 근데 전 다르게 생각했어요.  같은 사람 적어도  세계에 10명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요. 돈은 안되더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그런 사람, 저는 있을  같았거든요. 그렇게 올해 3월에 시작된 모임이 나중에는  51개국,  3,000명의 글로벌 참가자가 함께 하는 모임으로 커졌어요.



Q. 사람들이 진짜 무료로 가르쳐준다고요?


크쌤: 제가 했던 것처럼 자발적으로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70명을 넘어갔어요. 처음에는 만들어 놓은 서비스가 없다 보니 카카오톡 오픈 채팅으로 모임을 진행했어요. 각자 다른 언어와 주제를 놓고 공부하는 채팅방이 85개나 생겼죠. 대중적인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부터 학원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아랍어, 몽골어, 라오스어 등 특수 언어까지 가르쳐주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명수쌤: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유학생들이 대부분 귀국을 했어요. 유학생들 사이에 페이스북 그룹이 있는데, 매일 올라오는 글이 똑같아요. "넷플릭스 다 봤는데 뭐 볼까요?" "자가격리하는데 뭐 할까요?"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도, 강의도 다 봤어요. 심심해요." 그래서 거기에 글을 올려 봤거든요.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첫날부터 160명이 그룹에서 유입된 거예요. 전혀 수익성이 없는데도 사람들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왜 좋으세요?"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돈을 안 받아도 소통이 되니까 너무 좋아요. 돈 받고 하는 일보다 즐거워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된 서비스로 만들어볼까?

크쌤: 사람이 점차 많아지면서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어요. 톡이 너무 많이 올라오다 보니 나가는 사람도 생기고, 무엇보다도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접속하다 보니 시차 문제도 있었죠. 그래서 시간표를 볼 수 있는 원페이지 웹사이트를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었죠. 정말 '소통'하는 것이 즐거워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문화를 배우는 것이 즐거워서 자발적으로 동참해주는 사람들을 보며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이왕 벌인 일, 끝까지 도전해 보고 싶어 카톡 오픈 채팅방을 넘어, 정식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게 되었죠.





Q. 9월 19일 런칭 예정인 올더파티, 서비스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크쌤: 기존에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모임이 운영되느라 다소 관리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웹사이트와 어플을 함께 운영해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해요! 9월 19일에는 웹사이트 런칭, 그리고 다가오는 26일에는 IOS와 안드로이드 어플이 동시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구독 모델은 유튜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의 수익이 유튜브에서 지급하는 광고비인 것처럼, 저희도 광고 수익을 통해 선생님들에게 수익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다만, 수업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이 원한다면 '후원'을 통해 일정 금액을 보낼 수 있는데요. 이 올더파티 초창기부터 만들어진 저희만의 문화로 팬심과 감사의 표시를 함께 전하는 성의라고 볼 수 있어요!


Q. 올더파티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명수쌤: 올더파티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영어 수업에 참여해주시는 60대 남성분이 계세요. 그분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중장년층은 인프라가 없어 학원에 가기 어렵다는 고충을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10대나 20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올더파티 하나의 모임 안에서 10대부터 60대까지 함께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보며 감동과 동시에 큰 사명감을 느꼈어요. 올더파티가 단지 교육 플랫폼이 아니라 사람들을 이어주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꼈거든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나누기 위해 미친 척, 눈 딱 감고 시작했던 일이 3,000명이 넘는 사용자가 참여하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인데요. 수익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비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업자인 크쌤과 명수쌤이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덕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 인터뷰였어요. 올더파티의 정식 서비스는 9월 19일에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 함께 참여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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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는 매주 화요일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듯한 밥  끼로 응원을 받고 싶은 밥 손님(게스트) 혹은 격려하고 싶은 인생선배(호스트)가 되고 싶으시다면, 스밥 페이스북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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