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우리의 인생은 아름다운 단편이 모여 장편을 이룬다.
2021년 나는 28살이 되었다.
그리고 장기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1년 내내 한 달에 한 번씩 내게 질문을 던지는 것.
이 프로젝트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은 내가 나 스스로를 기록하며 나를 알아가는 프로젝트다.
셀프로 인터뷰 하는 이 프로젝트 이름은 단편기록, 셀터뷰이다.
한 달에 한번, 그러니까 12월엔 12개의 단편이 모여 장편을 이룰 것이다.
Q1. 28살의 1월을 맞이한 소감?
: 그래도 아직 서른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나는 서른이 되기 무섭다.
나이 먹는 것에 지금은 좀 무뎌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서른이 무섭다.
서른엔 무언가 되어 있어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때문에.
서른이 되기 전까진 충-분히 경험하고 싶다!
Q2. 1월에 가장 잘 산 것?
: 구글 타이머.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잘하고 싶은 것도 정말 많다.
정신도 꽤 산만하고, 유혹에도 약해 이거하다 저거하다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내게 꼭 필요했던 시계나 마찬가지다.
시계를 돌리면 한 시간이 된다.
"책을 읽자!" 하면 그 시간 동안엔 책만 읽기로 한다.
Q3. 1월에 가장 행복한 것?
: 커피마시는 것.
커피기계가 집에 생기기 전까진 커피를 거의 매일 사마셨다.
그런데도 그 커피값이 아까워 하루 걸러 하루 마시는 일을 반복했는데,
이 커피 머신이 집에 생기곤 ‘사 마실까 말까’하는 매일의 고민이 사라졌다.
하루에 언제든 마음껏 커피를 마실 수 있게됐다.
Q4. 1월의 키워드?
: 카메라 공부.
본격적인 영상 제작을 위해서 카메라에 투자했다.
앞으로 연출, 카메라 및 영상 제작에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Q5. 자기 전 하는 것?
: 명상.
원래는 명상을 혼자 했는데, 유튜브에 '명상'이라고 치면 좋은 명상 컨텐츠들이 많이 나온다.
나는 잠이 오지 않는 밤이나 복잡한 날이면 명상을 통해서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잠에 든다.
명상없이 잠드는 날과 명상을 하고 잔 다음 날은 차이가 크다.
Q6. 1월의 베스트 도서?
: 창작자들.
창작자들의 창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 집이다.
특히 영화 감독들의 이야기라서 내가 새겨들을 좋은 말이 많았다.
Q6-1. 1월의 베스트 도서 중 명대사?
: '왜 이 이갸기를 하려고 하는가?' 그 이유가 바로 끝까지 가져가야 하는 본질이거든요. 그 답을 중심에 두어야 자신의 이야기를 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사람들을 설득해나가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갈 수 있어요.
Q7. 다음 달에는 꼭 하고 싶은 것?
: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
굳이 밖에 나가서 뛰는 것부터가 아니어도, 집에서 하루 동안의 시간을 정해서 건강한 몸을 가꾸고 싶다.
Q8. 1월에 가장 잘한 일?
:다큐멘터리 제작사에 조연출로서 일을 시작한 것.
Q9. 2월의 나에게?
좋아하는 것도 많고, 잘하고 싶어하는 것도 많은 것도 좋지만
길을 좁힌 지금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갈고 닦자 : )
여러분들의 1월 단편은 어땠나요?
*단편기록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