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작가입니다.
저는 5년 동안 필사를 해온 사람으로서
요즘도 거의 매일 필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저에게 필사 노트는 정말 중요해요.
많이 쓰다보니
저만의 기준이 생겨서
좋은 필사 노트를 고르는 꿀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비교 예시를 들 노트는
이 두 노트인데요
오른쪽은 다이소 필사노트입니다.
스프링 노트에 2천 원이구요.
왼쪽은 요즘 인기 있는
딥북 아웃풋 양장 독서록입니다.
가격은 2만 원대 입니다.
두 노트는 가격이 10배 차이가 나네요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1. 크기가 적당한가?
필사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노트의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A4, B5 , A5
여러 가지를 써보았지만
저는 책 크기와 똑같은 A5가 제일 좋더라구요.
A4도 편하긴 하지만
휴대성까지 고려하면
A5가 최고입니다.
2. 180도 펼쳐지는가?
저는 180도 안 펼쳐지는 노트는
아예 구매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이런 공책같은 노트인데요.
필사할 맛이 안 납니다.
옮겨 적다가 노트가 계속 닫히기 때문에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다행히도 다이소에는 굉장히 180도 펼쳐지는 노트가 많습니다.
스프링노트는 더할 나위 없이 좋구요
딥북 독서록도 잘 펼쳐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두 노트 모두 합격입니다.
3. 종이가 비치는가?
필사를 할 때 뒷면에도 작성할 때가 많습니다.
근데 뒷면이 우글우글 거리고
글씨가 비친다면 정말 뒷장을 쓰기 싫어집니다.
알고 보니 종이 g 수에 따라 비침이 달라지더군요.
다이소 필사 노트는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할수록
종이 두께감이 많이 얇거든요.
이 옥스퍼드 다이소 노트의 경우
내지가 80g입니다.
딥북 양장 독서록은 내지가 국산 모조 120g이였습니다.
확실히 글 비침이 다르죠?
4. 표지가 두껍고 견고한가?
'표지가 두꺼운 가' 이거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가 집에서만 필사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방에 들고 다닐때
표지가 잘 구겨지거나
조금의 물이 닿아도 젖거나 하면
정말 그동안의 필사가 물거품이 되는 느낌입니다.
왜냐하면 그 노트는 더 이상 쓰기 싫어지거든요
바꾸고 싶은 욕구가 엄청 커져요.
그런 면에서 봤을 다이소 필사 노트는 나름 괜찮습니다.
견고하지는 않지만 하얀 코팅필름이 덧대어져 있어서
방수 면에서는 조금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딥북 양장 독서록은 말할 것도 없네요
너무 견고해서 똑똑 노크하면 소리 날 정도입니다.
역시 가격이 그만한 이유가 있네요.
5. 휴대성이 좋은가?
저는 필사 노트를 가방에 들고 다닐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휴대성이 좋은 게 끌리더라구요
무게가 무거우면 들고 다니기가 싫어지거든요
다이소 필사 노트 엄청 가볍습니다.
딥북 독서록도 가벼운 편입니다.
6. 다이소 필사 노트 장점과 단점
장점은 뭐니 뭐니해도 가성비입니다.
가격 너무 저렴한데 이 정도 종이 질이면 괜찮은 편이죠.
다만 단점은 독서기록하는 칸이 없어서
매번 새롭게 적어야 하는 게 불편합니다.
아무래도 필사 노트는 필사만 하는 게 아니라
독서 제목도 적고, 날짜도 적고,
그때 그때 생각도 조금 남기고 싶은데 ,
다이소 필사 노트는 그냥 무형식의 종이이기 때문에
독서 기록할 때 몰입감이 좀 떨어집니다.
그냥 글씨만 옮겨 적는 종이 그 자체인 거죠.
7.딥북 필사 노트 장점과 단점
딥북 필사 노트 장점은 오롯이 독서 기록과
필사를 위해 제작된 노트라는 게 마음에 듭니다.
기록할 때도 차곡차곡 정리되는 느낌이고,
나중에 다시 펼쳐봤을 때도
한눈에 글이 들어오는 게 좋더라구요.
더불어 생각 메모 칸이 있어서 필사할 때
내 생각을 적을 수 있어서 더 깊게 생각하는 게 좋았습니다.
추가로 독서 Q&A페이지도 있고,
독서습관을 잡아주는 다양한 페이지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노트치고는 좀 비쌉니다.
2만 원대니까요.
하지만 예쁘고 특별하긴 해서 자꾸 손이 가긴합니다.
효율적인 독서습관을 잡아주는 거까지 포함하면
그만한 값어치는 하는 것 같습니다.
8.필사노트 고르는 방법(결론)
1. 표지는 되도록 견고한 양장 노트를 추천
양장 독서록이 아무래도 오래 작성하고
보관하기도 좋습니다.
2. 독서기록 양식의 내지
아무래도 우리는 그냥 글씨만 옮겨적는게 아니라,
책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식이 있으면 훨씬 작성도 편하고 추후 펼쳐볼 때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3. 내지 종이는 무조건 두꺼운 걸로
많은 분들이 내지 종이 그램수를 보지 않고 구매합니다.
적어도 100G인 것을 사야 덜 비쳐서 작성하기 좋습니다.
다이소에서도 앞에 그램 수가 적혀있으니 확인해보세요.
4. 표지가 내 맘에 들어야 한다.
필사 노트 이거요, 몇 번 쓰고 안쓰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건 대부분 표지가 그렇게
내 맘에 들지 않은 것들이었어요.
필사 꾸준히 하려면 노트가
예뻐서 자꾸 손이 가야 합니다.
그래서 되도록 가격보다는
본인의 눈에 예뻐보이는
필사 노트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다이소 필사 노트와
일반 필사 노트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저는 필사 5년 동안 쓰면서
개인적으로 제일 잘 맞고 좋은 노트는
딥북 독서록이었습니다.
처음엔 가격 때문에 망설이긴 했지만,
비싼 것도 아닌 게 총 25권을 기록 할 수 있고,
필사 페이지 외에도 독서 Q&A 질문 페이지도 있어서
잘 활용하고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댓글에 독서록 정보 링크 남겨둘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