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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뷔 Oct 11. 2024

아빠존의 눈물

(해명) 아내님은 언제나 훌륭하신 분입니다.

더 늦기 전에 해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이 평안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제 아내님은 호랑이 같은 분이 아닙니다. (여보 맞지?)

제가 글 속 아내님을 아주 무섭고, 미디어와 무기농음식을 사탄처럼 여기시는 호랑이처럼 표현했지만,

사실 아내님은 오히려 곰 같이 무던하고 마음이 넓으신 분입니다. (여보 잘했지?)


아내님. 맨 왼쪽 칼 갖고 우뚝 서 있는 여전사 동상...과 가장 거리가 머신 분.(중의법일까, 반어법일까)


미모도 빼어나십니다. 

지혜로우십니다.

마음이 넓습니다.(이건 아까 썼는데)

업무 능력도 탁월한 인재이십니다.

두 딸의 자애로운 엄마이십니다.

저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해 주는 내편입니다.

저와 딸들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분입니다.


그런 아내가 제 눈에 예쁘지 않을 리 없습니다.

할멈이 돼도 분명 예쁠 것입니다. (약간의 시술은 필요할지 모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내님의 무한한 지지가 있기 때문입니다.(고맙습니다)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제 소설의 1호 독자이자, 1호 팬클럽입니다. 

부족한 제 글을 언제나 재밌다며 웃어주십니다. 

좋습니다. 

힘이 됩니다.


젊은 시절부터 변함없이 저에 대한 무한한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정말 고마운 아내입니다.


겨우 해명의 글을 마쳤습니다. 

이제 저는 두 발 뻗고 잠들 수 있습니다.


주먹.  홈트레이닝을 하시며 무심코 쥐신 아내님의 주먹을 보고 헐레벌떡 해명의 글을 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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