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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빈 Jul 01. 2024

요즘 MZ세대는 티칭보단 코칭이란다

나는 꼰대인가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자기개발 책을 샀다. 번역을 했음에도 수많은 외래어로 도통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는 책인데, 딱 한가지, 요즘 애들은 가르치려드는 것 보다 조언을 해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회사에 입사해 업무를 하는데 있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배우고 자기를 개발할 수 있는 곳이 아니면 그만 둔다는 거다. 노력의 대가로 돈을 버는 곳에서 배움을 원한다는 뜻인데 그 때 요즘 애들이 흔히 생각하는 꼰대처럼 무언가 지시하면 마음에 들지 않다 생각한다고..


ㅋㅋ


나는 흔히 말하는 X세대다.


MZ세대와 2살이 차이나는데 도대체 이 짧은 시간동안 무슨 일이 벌어져 회사를 학교로 아는 것인가 놀라울 정도다.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부정한 것을 싫어하며 자기개발을 해줘야 회사를 다녀주신다는 것인데 그럴거면 그냥 대학 나오고 대학원 가고 척척박사까지 한 다음에 유학해서 또 대학원 갔으면 좋겠다.


나도 꼰대는 싫다.


그런데 꼰대의 정의란 무엇인가!


최근 MZ세대가 지칭하는 꼰대는 

'업무를 하는데 있어 정확한 지시를 하고 피드백을 받고 나를 귀찮게 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회사는 본인을 가르치고 잘 먹고 잘 살게 키우는 부모가 아니다. 돌아가는 업무형태도 있을 것이고, 필요한 부분을 지시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것이 시스템이며 응당 처리해야 하는 '업무'다. 그 노력의 대가로 돈이라는 보상을 받는 곳이 아닌가.


돈도 벌고 자기개발도 하고 내 입맛에 맞는 일만 하고 싶다고 하면 직접 창업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어디 누가 몇 천의 연봉을 주면서까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키워주고 능력도 올려주고 사회에서 어느정도 지위도 갖게 하고 아파트도 주고(?) 그런  환상을 좇다 망하는 것이 인생이며  흘려보낸 것은 세월이자 나이다.


2살 더 많다고 세대차이 나는 것인지 무엇인지 현기증난다.


나도 꼰대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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