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낙서인 Nov 27. 2022

혼자 처음으로 힙합공연
보러 갔던 이야기 (완)

너무 주변을 의식하진 말자

▼ 이전화 보러가기



2014년 가을. 랩퍼 푸샤티가 서울에 왔다. Run away, Trouble on My Mind 등 당시 즐겨 듣던 그의 곡들을 라이브로 듣는다니. 생각만해도 너무 설렜다. 하지만 주변에 딱히 같이 갈 사람도 없었고 어쩌다 보니 혼자 갔다. 그땐 공연장 앞에서 그냥 되돌아 갈까 몇 번 고민했었는데,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내가 저들을 너무 의식하고 있는 게 아닐까. 저들은 공연을 보러 온거지 나를 보러 온 게 아니다. 주변을 너무 의식하진 말자.


그런 생각을 하며 공연장에 들어갔다. 그렇게 관람했던 공연은 말 그대로 재밌었다. 내 기억 속 '재밌다'는 표현의 극한을 떠올리면 바로 이런 경험들이지 않을까.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듣고 같이 따라 부르며 즐겼던 제일 처음의 기억. 덕분에 비슷한 공연이 있으면 또 자주 보러 다녔다. ... 나중에 캐나다 갔을 때 푸샤티가 공연 하길래 한번 더 보러 갔던 기억이.


당시 찍었던 사진들 @House of Vans


Trouble on my mind
전주 터질 때부터 소름 돋는 명곡 Run Away
New God Flow 떼창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작가의 이전글 혼자 처음으로 힙합 공연 보러 갔던 이야기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