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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주 사는 이야기 Aug 05. 2023

호주의 인종 차별은 어떠한가..

많이들 물어보시는 질문이지만..

챗 GPT에게 물어보았다.

나: 인종차별?


챗 GPT: 인종차별은 어떤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고 여기거나 차별하는 행위입니다.

인종차별은 공정과 정의를 해치며 사회적 문제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모두 인종차별을 없애고 다양성과 평등을 존중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민감하고 예민한 문제는 외국에 사는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응당 제일 먼저 오게 되는 두려움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거두 절미 하고, 결론부터 말하면,

인종차별의 문제로 호주 생활이 그렇게 어렵거나 버겁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왜 이렇게 확실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보면.


인종차별의 경험이라는 민감한 사항은 굉장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이게 또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이것이 과연 인종차별인지, 아님 그저 살면서 일어나는 견해 차이나 관계 차이일 수도 있다.


말하자면,

누군가가 인종차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저 사람이 그저 나랑 친하지 않아서 인지, 아님 그저 저 아이의 말버릇인지.

아님 그게 그냥 저 사람의 성격인지.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고.

그렇기에, 이 문제를 너무 걱정하여, 외국 생활을 하려는 도전 정신을 꺾기엔 그 꿈과 야망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정말, 한동안 미국에서 떠들썩했던(코로나로 중국 혐오 감정이 극에 달 했을 때)

길거리에서,  i hate asian! you go back to your country. - 아시안 정말 싫어, 너네 나라로 돌아가.

라고 듣지 않는 이상은,

갈등의 양상은

한국에서도 겪을 수 있는 흔한 직장 갈등, 이웃 갈등, 관계의 문제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직장에서 신규로 일을 시작할 때, 구박도 받고 무시도 받고 일을 배우면서 성장하고 깨닫듯이,

이웃도 서로 친하지 않고 모를 때, 서로 대면 대면 하고 그렇듯이,

관계에서도, 성격이 달라서, 말투가 달라서 갈등이 일어난다 든 지..

서로 모를 땐, 오해와 편견이 일어나는 등. 어느 나라에서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나도 이렇게는 말하지만,

호주 살면서 겪었던 개인적으로 이게 인종차별 같다고 느낀 몇 번의 경우는.

우리의 영어 발음이 그렇게 썩 나쁘지 않음에도, 영어를 못한다!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잘 안 들린다고 생각할 때가 많고ㅡ

(우리 발음이 미국식 발음으로 배워서 아마도 좀 더 한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 머리 색이 밝은 색이 이쁜 거 같아 ( 머리색이 밝아지면, 얼굴이 환해 보여서), 머리 탈색을 한 경우에도, 블론드가 너무 좋아서

따라 한다(?)라고 생각하는 몇몇의 사람들을 본 경우라던지.

내가 설명했을 땐 토를 달지만, 나 보다 한참 신규인 호주 아이가 이야기하면 뭔가 더 믿는 거 같아 보일 땐.

참 기분이 그럴 때도 있다.


그런데, 이런 기분들을 그냥 나는 나에게 전가하지 않고, 옆으로 비켜서서 지나가게 하는 편이기도 한데.

이걸 가지고 가면 나빠지고 슬퍼지는 나 자신이 정말 싫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런 사람들 말이 내 인생에서 일말도 중요할 이유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저 사람들은 아마도 머릿속을 거치지 않고 그저 내뱉는 말이고 행동일 텐데,

내 머릿속에 굳이 집어넣어 저장해서 곱씹고 상처받기에는 내가 너무 소중하고, 내가 너무 귀하다.


또한,

사실 이게 가장 효과적이긴 한데.

입장 바꿔 생각하기이다.

정말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인종차별이라고.. 하면 두 번째 가면 서럽다 할 정도 일거 같다는 게..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보면 많이 느낄 수 있다.


 무례한 것 같은 말투, 내려 보는 듯한 눈 빛과 행동.

그 친구들에게 듣는 이야기와 우리나라 사람에게 듣는 말 중 신빙성 따져 보기 등을 하다 보면,

또 이해가 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다 이해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14 년 이상을 호주에서 살면서,

내린 결론은, 굳이 무례한의 말을 신경 쓰지 말고.

나와 가족의 행복과 안녕에만 신경 쓰는 게 최고이다.라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인종 차별이 좀 있어요. 해도 어떤 사람은 나는 잘 모르겠다. 할 거고, 또 누군가는 나는 정말 호되게 당했어요. 할 것이고.

인종차별이 없으니 호주 오세요. 해도,

오자마자, 언어 장벽, - 언어가 안되면 아무래도 더 당할 가능성이 있다… 답답하니깐, 무례한 말투가 나오기도 한다.

에 막혀, 눈물 쏙 빠지는 경험을 하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견뎌 주면 좋겠다.

먼 미래를 봤을 때, 내가 그 시점에서 버텨 준다면,

미래의 내가 더 행복하고,

즐겁고, 영어 실력도 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더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보기에,


인종차별은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하고 싶다.


아 왜. 한국도 인종차별 심한데, 그걸로 무서워하진 않지 않나..


무서워 말고 도전! 하고 많은 경험도 쌓고.

즐겁게 보면 좋을 거 같다..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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