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이메일, 자동으로 바꾸다
해당 글은 2021년 4월 14일에 개인 블로그에 미리 작성된 바 있습니다.
때는 2020년, 당시 나는 모 회계 컨설팅 회사에서 Market Analyst로 근무 중이었다.
직무 이름이 뭔가 굉장히 거창하게 보이는데, 사실 주 업무는 M&A쪽 본부장님에게 M&A 시장에서 우리 회사가 얼마나 수임하고 있는지 Weekly로 보고하는 것이었다.
우리 회사가 어떤 프로젝트, 어떤 M&A건을 수임했는지 영업 중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에 영업 중인 수십 명의 파트너들에게 이메일로 매주마다 물어봤어야 했다.
근데, 이게 하다 보니... 매번 이메일 발송 내용이 똑같았다. 무슨 기업에 접근하고, 수임했는지 진행 중인지, 얼마짜리 프로젝트인지, 프로젝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지 등등 한 땀 한 땀 수제로 이메일을 만들어 발송했다.
당시, 독학한 파이썬으로 이것저것 적용해 보던 때라 이 수제 작업을... 자동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이것도 적용해 봤다.
1. 수십 명에 달하는 파트너들의 이메일 리스트를 엑셀 파일로 만들어둔다.
2. 당시 우리 회사는 Outlook을 사용했는데, Outlook은 html/css 코드로 만들어진 이메일도 변환해서 발송이 가능했다. 그래서 이메일 내용과 프로젝트에 관한 표를 html 코드로 변환한다.
3. 이메일을 생성하고 발송한다.
→ 위 과정을 반복한다.
결과: 매주 1~2시간 소요되는 작업을 단 5분 만에 발송 가능했다.
결론
1. 수십 명에게 이메일을 매주 보내야 하는 귀찮음이 있음
2. 내용을 조금씩만 바꾸면 되므로 이메일 템플릿을 만듦
3. 이메일 템플릿을 자동으로 발송함
4. 1~2시간 작업, 5분으로 줄임 :)
관련 코드나 자세한 내용은 다음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