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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항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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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유니 Sep 03. 2022

그 사람, 계속 멋지시기를.

2022.1.26일, 일상 일기에서 발췌

2022. 1.26 일상 일기에서 발췌



어제 인터넷 뒤지다가 어떤 분을 봤는데

한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

그 사람의 작업물

그 사람의 자신감

그리고 여유있고 개성있는 일상을 봤는데

와 정말 짜릿하더라.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스물너다섯쯤의 나는 

'당연히 내가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군, 어디 두고 봐라'

'저 사람 나를 무시하는구나, 내가 꼭 잘 해내고 만다'

하는 부정적 자극을 동기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런 동기들은 나를 별로 행복하게 해주지 않았다.

목표를 달성한 뒤 나는 허무함과 마음의 가난함을 느꼈다.


그럼 언제 마음의 부를 느꼈는가.

이십대 초반에 버킷리스트에 적어 놓았던 일들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가 진짜 충만하게 행복했다.

행복은 저 사람보다 내가 잘 지낼 때가 아니라,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스스로 성취해 냈을 때 찾아오는 것이구나 싶었다. 


저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저 사람처럼 멋지고 싶다.

하는 것들을 적어 놓으면 

언젠가 생각대로 될 것을 믿는다.


어제 발견한 멋진 그 사람, 계속 멋지시기를!

그리고 나도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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