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6일, 일상 일기에서 발췌
어제 인터넷 뒤지다가 어떤 분을 봤는데
한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
그 사람의 작업물
그 사람의 자신감
그리고 여유있고 개성있는 일상을 봤는데
와 정말 짜릿하더라.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스물너다섯쯤의 나는
'당연히 내가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군, 어디 두고 봐라'
'저 사람 나를 무시하는구나, 내가 꼭 잘 해내고 만다'
하는 부정적 자극을 동기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런 동기들은 나를 별로 행복하게 해주지 않았다.
목표를 달성한 뒤 나는 허무함과 마음의 가난함을 느꼈다.
그럼 언제 마음의 부를 느꼈는가.
이십대 초반에 버킷리스트에 적어 놓았던 일들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가 진짜 충만하게 행복했다.
행복은 저 사람보다 내가 잘 지낼 때가 아니라,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스스로 성취해 냈을 때 찾아오는 것이구나 싶었다.
저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저 사람처럼 멋지고 싶다.
하는 것들을 적어 놓으면
언젠가 생각대로 될 것을 믿는다.
어제 발견한 멋진 그 사람, 계속 멋지시기를!
그리고 나도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