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뉴욕 현직자의 실전 AI 툴

AI툴보다 중요한 것은 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해입니다.

by 세이지

글로벌 테크 회사의 뉴욕 지사에서 시니어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AI 기능을 맡아서 디자인하고 있는데, AI 기능을 디자인할 때 실제로 AI를 활용해서 UX 디자인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적극 권장하기도 해서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열심히 새벽 2시까지 여러 툴을 사용해가며 리서치한 결과, 회사에서 AI로 UX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TF를 꾸리라는 제안도 받았습니다.


피그마와 공식 협업한 UX 디자인 전문 유튜버도 저한테 인터뷰 요청을 하면서 현재 업계에서 가장 화두로 떠오르는 토픽 중에 하나가 "어떻게 AI로 UX 디자인을 하는가?"라고 저한테 얘기했습니다.


AI를 쓰는 것에 대한 장점은 명확합니다.

AI를 잘 활용하면 일주일 UX 디자인 작업을 하루안에 할 수 있기 때문에 팀 내에서 어떻게 AI를 잘 활용할까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AI 툴은 너무나 많고, 어떤 AI 툴을 사용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어떤 툴을 사용해야할까요?


미국 테크 회사 현직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툴


용도별 주로 사용하는 툴들

PRD, 콘텐츠 디자인, 유저 연구용 → ChatGPT, Gemini

프로토타이핑, 브레인스토밍용 → Figma Make, Lovable, Claude, Cursor

3D 디자인, 모션 디자인용 → Spline

AI toolkit.png UX 디자인용 AI 툴키트


제가 자주 사용하는 툴은 이 중에서도 Gemini와 Cursor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호환에 있습니다.

회사에서 보통 Google Doc이나 Google Drive를 사용합니다. Gemini는 Google의 AI 서비스이기 때문에 Google Drive에 있는 자료를 Gemini 프롬프트에 첨부자료로 연결하거나 Gemini의 아웃풋을 Google Doc으로 호환하기가 쉽기 때문에 ChatGPT보다는 Gemini를 주로 사용합니다.


보통 디자인을 Figma로 하기 때문에 Figma가 만든 Figma Make가 더 디자인 호환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AI의 발전으로 인해서 프로덕트 팀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호환 중에 하나는 디자인과 개발된 아웃풋과의 갭을 줄이는 것에 있습니다.


개발한 아웃풋이 디자인과 다르게 생겨서 오는 Pain Point는 실무자라면 다 알 것 같습니다. AI 프로토타이핑은 이 갭을 줄여줍니다.


이 툴들 중에서도 Cursor는 개발자들도 개발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툴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이해하기가 용이해서 저는 지금 프로토타이핑 툴 중에서는 Cursor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Vibe coding tools-2.png 바이브 코딩 툴 중에서 커서가 사용하기 가장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툴을 사용했냐가 아니라 왜 그 툴을 사용했냐에 대한 이해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툴과 기능은 지금도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고, 실무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새로운 툴이나 기능이 출시가 된다면 그 툴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제 상황에서는 Gemini와 Cursor가 가장 맞지만, 실무자의 니즈에 따라서 가장 맞는 툴은 다를 수 있습니다. Claude Code를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개발팀이 있는 회사라면 디자인 프로토타이핑을 할 때 Claude Code를 통해서 하는 것이 맞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브런치북에서는 툴보다는 AI를 디자인하며 AI 툴을 사용하는 디자이너의 경험을 바탕으로 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AI로 UX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어떤 AI 툴을 사용해도 도움이 될만한 실질적인 지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가상의 시나리오를 정하겠습니다.




당신은 이제 뉴욕에 있는 포도라는 스타트업에 막 조인한 UX 디자이너입니다. 포도는 AI 플랫폼 랭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는 세이지라는 같은 팀의 시니어 UX 디자이너입니다.


회사로부터 이 플랫폼 서비스에 ChatGPT같은 생성형 AI 기능을 디자인하자는 업무 지시를 받았습니다. 지금부터 사수가 되어서 새벽까지 쌓은 지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가상 스타트업의 이름은 포도냐면, 많은 디자이너들이 AI 사용을 부담스러워합니다. 이미 하고 있는 업무가 바쁘기 때문에 AI를 바라보며 "아, 저 포도는 시겠지"합니다. 제가 먹어본 결과, 시지 않습니다. 그렇게 달콤하지도 않습니다만 먹어보면 "아, AI라는 포도로 와인도 만들 수 있고, 잼도 만들 수 있고, 발사믹 식초도 만들 수 있겠구나"라는 기회가 눈 앞에 보이는 그런 기대감의 맛입니다. 독자분들도 이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