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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선수 김재범은 잘 넘어졌다.

넘어지는 법을 먼저 배우는 이유

나는 유도 김재범 선수를 좋아한다. 땀에 젖은 채로 인터뷰하는 그의 말을 들으면 그는 철학자 같다. 운동선수는 몸으로 철학을 배운다. 땀과 통증, 인내와 회복을 통해 몸의 언어로 말을 하기 때문이다.

김재범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유도를 하면 낙법을 배우고 많이 넘어진다. 잘 넘어지고 잘 일어나야 좋은 선수가 된다. 넘어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말자. 바닥에 깔려 있는 매트를 믿자."

살다 보면 누구나 바닥을 친다. 도 45살에 또 닥을 쳤다. '내가 잘못된 걸까'라는 두려움에 빠졌다. 하지만 김재범 선수의 말이 큰 힘이 되었다. 인생도 유도와 닮았다. 넘어지는 것조차 과정이고 일부였다. 아무리 넘어져도 바닥에 매트가 있었다. 죽지는 않았다.


유도 선수는 자신과 매트를 믿고 다시 일어선다. 넘어질 때마다 몸은 낙법을 기억하고, 마음은 더 단단해진다. 인생도 그렇다. 한 번의 실패가 아니라 ,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싶다.


나에게 말했다. "잘 넘어지고, 잘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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