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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즈케이크 Mar 08. 2021

연봉은 업무량과 비례할까?

이번 달부터 연봉이 인상되어 1200만 원을 더 받는다.


영국은 워낙 세금을 많이 내 사실 세금 내고 나면 연봉이 올랐다는 큰 느낌은 없다. 


그런데 업무량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오늘 아침 어떤 직원으로부터 연봉 인상을 철회해달라는 메일을 받았다. 요지는 현재도 업무량이 너무 많아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연봉 올려주고 일을 더 주려는 의도라면 받지 않겠다는 말이다. 일을 더 시키려고 연봉을 올려주는 건 아니다. 연봉이 올라가면서 포지션 레벨도 올라가다 보니 그에 따른 더 많이 책임이 따라와 결국에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이다. 이 부분을 직원에게 설명해주면서 나도 속으로는 생각했다. 연봉 안 올려줘도 되니 일 좀 덜어주세요...


특히 요즘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12시간은 노트북에 매달려서 업무 처리를 하고 있다. 거기다 본사와 시차까지 더해 가끔은 아침 7시에 일을 시작해 저녁 9시에 끝날 때도 있다.


연봉도 올려줬으니 불평할 수도 없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아 연봉은 업무량과 비례하는 것 같다. 누군가 그랬다. 직원은 본인 연봉의 3배의 outcome을 회사에 가져다줘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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