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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찬묵 Sep 22. 2015

싱어송라이터, 아이들과 감정나눔을 시작하다 - 5.

노래를 통한 감정나눔

선생님, 우리 음악은 언제해요?



 지금까지 브런치를 쓰면서 언급을 안 한 것 같은데, 내 감정나눔 수업의 정확한 이름은 "감정 +-×÷ : 음악 "이다. 아이들을 만나기 전까지 나의 수업계획서는 감정나눔에 음악적 요소를 가져오는 방향이었는데, 직접 만나보니 아이들은 음악 자체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첫날 수업이 끝나고 한 아이가 내게 다가와서 물었다.


선생님, 우리 음악은 언제해요?

아, 우리 수업이 음악을 배우는 건 아닌데, 음악하고 싶어? 어떤거 해보고 싶은데?

몰라요~ 그냥 음악적인거요!

그냥 음악적인거라니...

이 무슨 따스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소리인가...

그렇게 내게 아이들은 미션을 줬다.

더 함께 해볼 수 있는 수업계획서로 다시 한번 훑어봐야겠다.







오늘이 놀이


1. 감정 추천곡

가위바위보를 통해 6개의 조에 순서를 정한다. 1등조부터 감정카드 속에서 하나의 감정을 차례대로 고른다(조별 감정이 겹치지 않게). 고른 감정에 대한 자신의 추천곡을 정하고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고 조원들과 이야기한다.

1) 추천곡 제목

2) 어떤 상황에서 들었는지 그 당시 환경적 상황과 심적 상태

3) 왜 이 곡을 골랐는지

4) 곡을 들을 때 고른 감정 외에 다른 감정도 같이 느낀 것이 있었는지

이야기 시간이 끝나고 조원들의 회의를 통해 한명의 이야기를 선정한다. 1조부터 순차대로 추천곡의 제목과 이야기를 함께 들은 후 다같이 노래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모든 조의 추천곡 시간이 끝나고 소감을 이야기하며 활동을 마무리한다 : 곡과 연계된 감정과 기억을 이야기하고 친구와의 감정나눔과 라포 형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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